울산, 전남 잡고 4연승 이어가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울산, 전남 잡고 4연승 이어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 K리그 7라운드 프리뷰] 울산현대 VS 전남드래곤즈

지난 15일 상승세의 포항을 꺾으면서 벼랑 끝에서 힘겹게 탈출한 전남, 그러나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기에 잠시도 지체할 수 없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외적요인만 따지고 들자면 처한 상황은 더욱 버겁다. 상대는 인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 인천에 1패를 안았지만 이후 3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군다나 홈이 아닌 원정경기라는 부담까지 추가로 떠안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승부라면 당연히 당당히 맞서야 함은 당연지사(當然之事). 순위에서는 2위와 7위라는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승점차 불과 4점에 지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상대를 묶어놓고 승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상황은 다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함은 울산도 마찬가지다. 선두 인천과의 승점차가 4점이어서 독주체제를 굳히기 전에 추격을 서둘러야한다.

울산, 사기 '등등'

전남으로서는 올 시즌 홈 경기 무패(5승3무)를 기록중인 울산을 상대로 경기를 벌여야하는 점은 큰 부담이다. 더군다나 최근 4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이 백전백승을 기록중이다. K-리그 13개 구단 통틀어 단연 최고다.

반대로 원정경기에 특히도 약한 전남으로서는 더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원정 6경기(4무2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컵 대회를 통틀어 봐야 고작 1승(1승5무3패)이다.

대다수가 울산쪽에 점수를 던지는 이유는 이것뿐이 아니다. 지난 주중 경기에서 광주상무를 격침하면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4연승을 확실시하고 있는 분위기.

아쉽지만 지난 시즌 2승1무의 절대적 우위는 주전 선수 대다수가 바뀐 현 시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것이 사실. 오히려 컵 대회에서 울산이 2-1로 승리했던 부분이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록으로 받아들여진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울산(18승13무13패)이 전남에 앞서있다.

'창'과 '방패' 대결

이날 경기를 단순하게 압축해서 포장한다면 울산의 '방패'와 전남의 '창'이 대결하는 구도로 볼 수 있다.

울산이 정규리그 5경기에서 고작 3실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는 통계다. 그동안 유경렬과 조세권을 나란히 배치하던 수비라인에 신예 박병규를 더해 스리백으로 변화했다. 결과는 당연히 대 만족.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있다.

반대로 6경기에서 9골을 잃어 최다 실점에서 네 번째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전남 수비라인은 취약하다.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가 힘들고 순간순간 집중력이 결여되기도 한다. 측면 돌파에 특히도 약해 발빠른 선수들이 많은 울산을 상대로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격의 예리함은 전남이 조금 앞선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고종수를 축으로 남궁도와 노병준을 나란히 배치할 계획. 골잡이 네아가의 컴백이 미뤄진 사실은 아쉽지만 6경기에서 9골(평균 1.5골)을 뽑아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반면 울산은 5경기동안 6골을 뽑아내 상대적으로 팀 순위 또는 실점률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아쉬운게 사실이다.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등 상승세에 있지만 상당수 득점이 미드필더 선수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진용이 외로이 분전하고 있지만 카를로스의 공백이 크다. 이천수, 최성국 등이 복귀하는 후반기에나 달라질 수 있을 듯 하다.

전남으로서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을 기록중인 남궁도와 2년 반만에 필드골을 성공시키는 등 부활의 움직임을 시작한 고종수가 다시 한번 일을 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중인 김형범과 2경기 연속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종민, 공격수로 변신한 유상철 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