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90분간 혈투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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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90분간 혈투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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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최재수, 김대의가 한골씩 주고 받으며 비겨 승점 1점씩 추가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 (6월12일)
ⓒ 프로축구연맹
 
 

FC 서울이 최재수의 선취골로 먼저 웃었으나 수원 삼성도 후반 막판에 김대의가 터트린 동점골에 힘입어 마지막에 웃었다.

1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재수 선취골로 서울이 앞서 나갔으나 김대의 만회골로 무승부 기록

경기를 앞두고 FC 서울과 수원 삼성, 양 팀의 각오는 비장했다.

FC 서울이 최근 홈 3경기에서 2무1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데 이어 수원 삼성은 AFC 챔피언스리그 선전 젠리바오(중국)전, 첼시와의 친선전을 비롯해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해내며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두 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었다.

 

 
   
  ▲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차두리(왼쪽)와 FC 서울 이장수 감독(오른쪽)
ⓒ 박효상
 
 

FC 서울은 간판 공격수인 박주영(FC 서울)이 대표팀 차출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관계로 수원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수원 삼성은 '중원의 카리스마'로 알려진 김남일(수원 삼성)이 부상인 관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양 팀 모두 약간의 전력 공백을 안고 있었으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과 수원 양 팀은 기선 제압을 위해 미드필더에서 치열한 허리싸움을 벌였다.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초반부터 강하게 서울을 공략해 나갔고 전반 11분, 서울 페널티박스 내에서 서울의 핸드링 반칙으로 보이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수원으로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셈이 되고 말았다.

 

 
   
  ▲ FC 서울 이민성이 태클로 수원 삼성 김대의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
ⓒ 박효상
 
 

수원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주심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고 했던가. 위기를 잘 넘긴 FC 서울은 불과 1분뒤인 전반 12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FC 서울 김성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슈팅한 것을 수원 삼성 김대환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펀칭후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문전쇄도하던 FC 서울 최재수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서울의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 최재수의 선취골에 힘입어 FC 서울이 1-0으로 앞서가자 환호하는 FC 서울 선수들
ⓒ 박효상
 
 

수원 삼성은 전체적으로 FC 서울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해 결국 1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에 들어서도 수원 삼성은 김대의-김동현-김도근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FC 서울의 골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고 여러차례 득점과 다름없는 슈팅을 날리며 선전했지만 FC 서울 원종덕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고 후반 40분을 넘어서까지 FC 서울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 대형유니폼 통천을 펼쳐 놓고 응원을 펼치고 있는 그랑블루
ⓒ 장준희
 
 

그동안 펼쳐진 K리그 경기에서 수비 조직의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여러차례 실점을 허용했던 FC 서울은 수원 삼성과의 이날 경기에서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며 홈경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으나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후반 43분, 수원 삼성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수원 이현진이 서울 문전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가며 김대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대의는 주어진 슈팅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 후반 43분, 수원 삼성 김대의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박효상
 
 

후반 막판까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서울 문전을 공략한 수원의 진념이 빛어낸 동점골이었다. 결국 수원 김대의가 기록한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양 팀간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 소식과 현재 팀별 중간 순위

한편 같은 날 타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 39분 이동국의 패스를 이어받은 다실바가 뽑아낸 선취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간순위 2위로 도약했다.

5라운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현재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는 3승 1패(승점 9점)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1점 앞선 포항 스틸러스가 중간순위 2위, 1점 뒤진 울산 현대가 중간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4승 1무(승점 13점)으로 여전히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6월12일 현재)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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