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송금파문 여론주시 (종합)
김대통령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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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송금파문 여론주시 (종합)
김대통령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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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송금파문 여론주시(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 청와대가 대북 송금파문과 관련해 가능한한 언급을 자제한채 정치권의 논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직접 해명 요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청와대 내부에는 여전히 김 대통령이 이미 두차례나 입장표명을 한 상태에서 추가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기류가 강하다.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김 대통령이 이미 두차례나 말씀하지 않았느냐"면서 "누가 얘기하라고 해서 그때그때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재까지는 김 대통령의 직접 해명은 곤란하다는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에 'DJ 대국민 직접 설명 추진'이라는 내용이 보도된데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그렇게 하라는 주문사항 아니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관련 당사자들이 국회에서 비공개 방식으로 증언하는 방안이 최선의 카드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여론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 대통령이 송금파문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경우 파문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논쟁의 불씨를 제공할 우려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내부적으로는 김 대통령의 직접 해명도 하나의 카드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박 실장 등 관련 당사자의 국회 증언과 함께 김 대통령의 추가입장 표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국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회가 먼저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내주 기자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고려중이어서 간담회가 이뤄질 경우 자연스럽게 입장 표명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청와대는 대북송금 파문이 장기화되면서 경제.남북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여론동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2단계 하향조정한 것이 대북송금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한 관계자는 "북한 핵문제를 풀어야 하고 경제도 어렵다. 대북송금 파문이 장기화되면서 우리가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가"라면서 "진실규명도 필요하지만 냉정하게 득실을 따져야 한다. 언론이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 2003/02/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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