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극장전> 포스터 스틸 컷 ⓒ 전원사^^^ | ||
영화평론가 정성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홍 감독은 유머 섞인 멘트와 영화 외적인 내용들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열기를 더했다.
지난 달 27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여섯 번째 작품 <극장전>(제작 전원사)은 영화 상영후 관객들로부터 이전 홍 감독의 전작 영화들의 아우라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연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성일씨는 "전체 82개의 씬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는 영화 속의 영화(상원,영실)(이하 1부이야기)와 영화를 보고 나온 감독지망생의 하루(이하 2부이야기)의 분량이 대등하게 배분되었다.
의도적으로 줌 촬영기법을 통해 등장인물 속 심리를 만지고 싶다고 느꼈을 때 줌으로 다가간 것 처럼 보인다"고 말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정성일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간담회 중 정성일씨가 발췌한 질문과 그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대화 내용이다.
^^^▲ 영화 <극장전> 포스터 스틸 컷 ⓒ 전원사^^^ | ||
^^^▲ 관객의 질문에 제스츄어를 하면서 설명하는 홍상수 감독 ⓒ 정선기^^^ | ||
홍 감독이 질문에 대해 다른 답변을 하자, 정성일씨는 "관객 여러분에게 한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홍 감독에 대한 질문을 준비할 시간을 드린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찍던 겨울에 문을 연 채로 실내 촬영을 진행하자 연출에 관심있는 배우 유지태가 '감독님, 문을 닫고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자 홍 감독은 '응..그런 사람도 있어.'라고 답했다.
이처럼 어떤 대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에 해답을 얻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관객들에게 질문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했다. 이후, 관객과의 간담 내용을 정리했다.
^^^▲ 영화 <극장전> 포스터 스틸 컷 ⓒ 전원사^^^ | ||
^^^▲ 관객의 질문에 제스츄어를 하면서 설명하는 홍상수 감독 ⓒ 정선기^^^ | ||
이날 홍 감독은 연일 이어지는 인터뷰 행사로 다소 지치고 피곤해 보여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고, 여러 관객들과 영화와 삶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영화 세계'라 일컬음)을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정성일씨는 대화 중간중간에 홍 감독의 영화 세계와 그의 의식세계에 대한 부연설명을 통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는 "영화 <극장전> 마지막에 내래이션으로 사용된 '생각만이 나를 살릴 수 있어'에서 관객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과 행동의 불일치로 인해 나타나는 인간의 (근원적) 모순을 바라보는 홍 감독의 시선이 담긴 작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하며 관객과의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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