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 몰수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한 초등학생이 전 전 대통령을 소재로 쓴 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10일 문성호 자치경찰연구소장은 자신의 SNS에 "29만 원 할아버지, 오늘 어떻게 보낼까요? 이웃 산다는 연희초 학생 글"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관련해 쓴 시가 있었다.
유승민 군은 초등학생 입장에서 바라본 전두환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했다.
유승민 군은 "맨날 29만 원 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라고 반문한 뒤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 앞은 허락을 안 받으면 못 지나다녀요?"라고 말했다.
이어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 진심을 담은 사과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약 13억 4000만 원)을 몰수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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