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효녀 진주, 아버지 살리려 간 이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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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효녀 진주, 아버지 살리려 간 이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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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일공고 2학년 김진주양, 수술비 1억원 마련 부담 독지가 손길 아쉬워

^^^▲ 아버지의 생명을 살리려 자신의 간을 떼내 이식 수술을 결정한 김진주양
ⓒ 경기뉴스타운^^^
30일, 경기도 교육청 공보실을 통해 기자의 이메일로 수원시내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사연을 보내왔다.

담당 여교사가 편지 형식으로 직접 작성. 보내 온 사연인 즉,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한 여학생이 간경화 말기 환자인 아버지를 살리고자 위험도 마다 않고 간 이식 수술을 직접 자원했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담당 여교사인 김현정 교사가 보내 온 사연 중 일부를 소개한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리강인)에 재학중인 한 여학생의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화학공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진주 학생은 간경화 말기 환자인 아버지(김창환, 46세)를 위하여 자신의 간을 이식해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지난 해 겨울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간 이식만 받으면 80~90% 회복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가족 중에 적합한 사람을 찾던 중, 진주가 지난 5월 13일 검사를 받은 결과, 아버지 간 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6월 2일 아주대병원에서 수술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엄청난 수술비(1억원 정도)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몹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진주는 꿋꿋하게 잘 견뎌내고 있으며, 오히려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밝게 웃어주는 진주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하 중략)

김 교사에 따르면 평소 밝고 명랑한 성격인 진주는 학교생활에서도 매우 모범적이며, 학업 성적도 우수해 대학진학의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는 성실한 학생.

김 교사는 "이처럼 사랑스런 학생이 어려움을 처하고 보니 막상 학교에서도 도와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전 교직원의 성금 모금은 물론 교장선생님의 애국조회 훈화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서 작은 성의를 모으는 중이지만, 수술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결국 사랑하는 제자의 이중 고통을 지켜보다 못해 김 교사는 용기를 내 많은 경기교육 관계자 및 독지가에게 눈물로 호소, 도움을 요청하며 끝을 맺었다.

"우선은 수술이 잘 되도록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를 떼어 내는 두려움조차 느낄 겨를도 없이 아직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고 있는 진주에게 경기교육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도움 주실 분>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화학공업과 2학년 1반
담당자 : 교사 김현정 (031-25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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