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용품, 사내아이 생식기능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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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용품, 사내아이 생식기능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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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프탈레이트’성분이 주범

 
   
  ^^^▲ 플라스틱 어린이 완구들플라스틱 어린이 완구 속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사내아이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
ⓒ http://hotproperty.ca^^^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즐겨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이 태어나지 않은 아기나 남성의 생식기능에 해를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환기시키게 됐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난감, 의료기기, 페인트, 잉크, 비닐장판, 헤어스프레이, 탈취제, 매니큐어 액(Nail polish), 향수, 식품 포장용 랩(플라스틱 랩), 샴푸 등에 들어 있는 ‘프탈레이트(Phthalates)’라는 화학물질이 태중의 남자 아이의 생식기능 발달에 저해를 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유럽연합 국가들이 화학물질 안정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논란에 휩쓸린 화학 산업계에 큰 문제를 안겨줄 것 같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보다 더 유연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탈레이트’라는 독성물질은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위해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되긴 했지만 아직도 대대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샨나 스완 미 뉴욕 로체스터 대학 산과 교수 및 국립 환경보건센터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생활용품의 포함된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남자 아이들의 생식기능에 큰 위험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환경 보건 저널>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결과는 오는 6월 3일 미 샌 디에고에서 개최될 내분비 장애물질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프탈레이트’성분이 호르몬 수준을 방해해 생식기능 발달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으나, 아직까지 인간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또, 연구팀은 임신 중인 여성의 소변에 함유된 9가지의 프탈레이트 수치를 측정해 태 중의 아기의 생리학적 측정 결과와 비교 분석을 한 결과, 4가지의 서로 다른 프탈레이트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임산부의 사내아이에게서 “고환이 작고, 사내아이의 상징 페니스도 작으며, 생식기와 항문사이의 거리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완 교수는 혈류(血流)에 함유된 프탈레이트가 플라스틱 제품 속의 식품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국 런던 약학대학의 환경오염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코르텐캄프는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이는 경이적인 일이며, 인간에게서 이런 영향이 있다는 것은 최초의 결과로 여성의 자궁 속에서 태아 발달과정에서 뭔가 잘못돼 간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화학물질이 존재하고, 이들은 플라스틱을 보다 부드럽고 잘 구부러지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식품포장용 랩, 신장(콩팥) 투석용 튜브, 혈액 백이나 장난감 등에서 이들을 선별해 내는 작업은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산업계의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비시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그의 의학연구 위원회 인간 생식기과학의 리차드 샤페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생성에 이 화학물질이 압박을 가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은 태어나기 전에 남성과 여성을 구별 짓는 호르몬으로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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