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과 메이저 언론의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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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과 메이저 언론의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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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속이는 정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 ⓒ뉴스타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2월3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그런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지만 저도 찜찜했는지 복지에 관한 나의 발언은 교과서적인 것이며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는 법, 코피를 터드려 놓고 때리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는 변명과 다를 게 없어 국민의 공분을 샀다. 김무성의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여당 대표가 정부의 복지정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무식한 발언이지만 그런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발언, 그리고 당이 전면에 나서서 당정청 회합을 주도하겠다는 주제넘은 발언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 박근혜 정권을 거짓말이나 하는 부도덕한 정권으로 몰고 국회 권력을 강조한 교만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김무성의 이날 발언은 그간의 선동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종북언론들과 정윤회 문건이 허구로 드러나 코너에 몰린 모 메이저 언론에게는 더 없는 호재였다. 아니나 다를까 김무성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KBS는 뉴스 첫머리마다 김무성의 발언 장면을 내보내고 모 메이저 언론 또한 논설까지 곁들여서 청와대를 맹공하고 김무성을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언론의 바람과는 달리 김무성의 지지율은 안철수에게도 뒤지는 6.2%로 하락했고 반사이익을 봐야 할 야당의 지지율 또한 변동이 없었다. 그 통에 저질토론 논란 속에 박지원이 후보 사퇴를 시사한 새민련의 정책토론까지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한 대신 김무성과 모 메이저 언론에 대한 비판만 빗발쳤다. 결국 청와대에 각을 세운 김무성의 전략은 국민의 공분만 산 끝에 실패로 돌아갔고 모 메이저 언론을 비롯한 언론도 욕만 먹는 결과가 됐다.

여당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폭탄 발언을 해도 지지율 바닥을 기고 있는 현상은 국민이 그를 믿을 수 없는 인물로 여기고 따라서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실 박근혜 정부는 종북 세력과 친이의 극심한 선동 때문에 애초 계획한대로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국민을 속인 적은 없었다. 후보 시절에도 온갖 모략과 중상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했을 뿐 남의 탓, 제도 탓을 한 적이 없다.

그 때문에 국민은 그가 이명박 패거리에게 경선을 야바위 당하고 친박 국회의원이 공천학살을 당해도 여전히 박근혜를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국정원여직원댓글 사건, 세월호 참사 사건을 이용한 극심한 선동 속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었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의 전형 김무성은 국민을 무수히 속여 왔다.

사실 김무성이 국민을 속인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YS 키츠로 웰빙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지위를 잘 누리다 박연차 리스트 연루로 공천에 탈락하자 친박을 표방하여 살아났고 그 뒤로 친박 좌장을 자칭했지만 원내대표 자리가 탐나 박근혜를 배신했다. 그 뒤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에 들어와 공을 세우기도 했지만 그 역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채우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 임을 위한 행진곡, 철도파업 문제에 봉착하자 오히려 종북좌파의 손을 들어주어 도대체 야당에 무슨 빚을 졌기에 여당 중진이 저 따위 행동을 하는가? 의심을 사는 등 스스로 불신을 키웠다. 당권을 잡고도 난데없이 개헌을 끄집어내고 수첩사건으로 문건유출 논란을 부추기는 등 불협화음으로 일관하다가 끝내는 복지논란에 이은 증세 문제로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다.

결국 김무성이 청와대와 완전히 척을 진 것은 이미 국민이 자신을 대권 깜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패거리를 모아 개헌의 동력을 얻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을 뿐이고 모 메이저 언론이 김무성을 열렬히 응원하는 행위 또한 친인척 관계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김무성을 비롯한 친이 세력이 종북 세력과 손을 잡고 개헌을 관철하여 마르고 닳도록 권력을 누리며 그 대가로 모 메이저 언론을 언론왕국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서일 뿐, 결코 나라를 위해서도 아니었고 사회정의 때문도 아니었다.

그 때문에 김무성의 지지율은 문재인 박원순은 물론 김지하가 깡통으로 지칭했던 안철수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가 노무현 대통령 때 여당의 대표로서 반론을 제기할 때마다 박수갈채를 받고 대소 선거를 모조리 승리로 이끌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 김무성 이재오 종북 야당 그리고 모 메이저 언론은 개헌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지만 그것 또한 쉬운 문제가 아니다. 국민은 이미 김무성 이재오가 추진하는 개헌이 란 것이 국민이 그토록 싫어하는 종북 좌파와 친이 계 떨거지들의 합작품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고 국민의 참정권을 따돌리고 지들끼리만 공중전을 벌여 마르고 닳도록 권력 나눠먹기 수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국민은 개헌발의보다 하루 속히 사자방으로 불리는 친이의 비리와 관피아 정피아로 불리는 종북 좌파의 반국가적 행위와 부정부패 행각을 빨리 수사하여 정치판이 정화되기를 더 바라고 있고 청와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개헌과 비리 척결은 시간의 다툼이 될 것인데 아무래도 칼자루를 잡은 쪽은 청와대라 속속 드러나는 엄청난 비리 속에 친이와 종북 세력이 먼저 솎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

그 때문에 개헌은 공론으로 끝나기가 십상이다. 지금 김무성은 증세 문제로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지만 국민이 김무성의 검은 속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동력을 살릴 가능성이 없다. 국민은 신념과 철학이 없는 정치인은 믿지 않는 법이고 단 한번이라도 국민을 속인 정치인은 다시는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김무성의 지지율이 청와대와 각을 세운 후 형편없이 추락해 버린 원인이고 차기 총선에서 친이가 전멸하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따라서 지금은 김무성이 원내대표 선거까지 이겨 기고만장하고 있지만 섣불리 개헌론을 끄집어냈다가는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쳐 당대표 임기조차 못 채우게 된다. 거기다 사자방 비리 수사까지 본격화되면 친이가 종북보다 먼저 괴멸될 가능성도 있고 그에 따라 김무성과 모 메이저 언론의 야망도 물거품이 될 공산도 크다.

그것이 국민을 품지 못하고 정치공학만 따지는 부패한 무리가 마땅히 당해야 할 심판이다. 때문에 대한민국이 또 다시 종북의 손에 넘어간다거나 부패 세력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다만, 지금도 의문스러운 점은 그간의 김무성의 행각이다. 왜 김무성은 가만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5.18 문제에 뛰어들어 불신을 자초하고 철도파업 문제에 뛰어들어 노조의 흑기사가 되었을까? 여당의 중진으로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원래가 그런 인간이었나? 아니면 무슨 약점을 잡혔기 때문인가?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까? 혹 김정은 정권이 망하고 나면 알 수 있을까? 착잡한 심경이지만 그런 김무성을 바라보며 언론의 사명을 망각하고 섣불리 권력자 행세를 하려다 4.19 때 서울신문사 꼴이 되지 말라는 충고를 모 메이저 언론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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