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울분과 분노로 인해 병을 얻어 큰 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육신의 고통보다도 심적 고통이 훨씬 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가 겪은 명예와 인격에 대한 손상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했다.
이 모든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검찰권 남용의 결과이다. 특히 지난해 현대건설 관련 사건은 민주당 분당사태 때 민주당을 지킨, 죄 아닌 죄 때문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가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 민주당을 버리고 갔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외치고 권력과 무관한듯이 말하지만 아직도 일부 정치검사들을 권력의 시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명백한 것도 눈치를 보는 반면 야당, 특히 노 정권에 맞서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형평성도 내팽개친 채 증거가 없는 것도 뒤집어씌워서야 되겠는가?
박주선 전 의원 사건은 유능하고 촉망받던 한 정치인을 법의 이름으로 매장시킬 뻔 했던 사건으로, 또한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폐해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검찰의 수치인 정치검사들의 맹성을 촉구한다.
2005년 5월 22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 (柳鍾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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