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국립묘지 관리를 ‘가해자’인 국방부가 떠맡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5.18이 25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최초 발포명령자도 밝혀지지 않았고 행방불명자가 다수 존재하는 등 진상규명작업 역시 미완인 마당에 5.18묘지 관리를 국방부에 맡긴다면 지하에 잠들어있던 영령들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국방부가 3일 입법예고한 ‘국립묘지에 관한 기본법’에 따르면 그동안 동작동 국립묘지와 대전 국립묘지 외에 국가보훈처가 관리해오던 국립 5.18묘지와 국립 4.19묘지, 국립 3.15묘지 등의 관리가 국방부로 이관되게 된다.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큰 물줄기를 상징하는 이들 묘지를 국방부가 관리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상식선에서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
단순관리차원이라면 차라리 국가보훈처로 책임을 일원화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 다른 묘지에 애국지사 등과 같이 모셔져 있는 군 관련 인사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005년 5월 2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金廷炫)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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