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해야할 김정은의 7일전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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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할 김정은의 7일전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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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화공세는 어쩌면 기만술 인지도 모른다

▲ ⓒ뉴스타운
언젠가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김정은의 어렸을 때 사진 중에는 인민군 복장에다 군모를 쓰고 손에는 장난감 총을 들고 있었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그만한 나이 또래의 사내아이의 취미는 대개 병정놀이를 거치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한때에 지나지 않고 얼마 못가 식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병정놀이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하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북한 김정은의 집권 3년 동안 자주 눈에 띄었던 뉴스는 선군정치를 외쳤던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군부대 시찰이 유난히 잦았다.

김정은은 걸핏하면 군부대를 시찰하고 툭하면 늙은 장성들의 어깨에 붙어있는 계급장을 뗏다 붙였다를 반복하며 길을 들였다. 할아버지뻘 되는 해군 장성들에게 수영을 시키고, 공군 장성들에겐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라고 했다. 육군 장성들에게 실탄 사격을 시키고 구보도 시킨다. 늙은 노장들 앞에서 담배를 뻐끔 뻐끔 피우며 연신 손짓 몸짓으로 무엇인가 지시를 한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 7일 안에 남한을 점령하는 속전속결식 작전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은은 이러한 작전계획을 2013년까지 완료하라고 1차 지시를 했고, 준비가 늦어지자 2014년으로 연장을 한데 이어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로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러한 작전계획을 최근 탈북한 북한군 고위 인사로부터 군 당국이 입수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작전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작전계획의 골자는 북한이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군이 본격 개입하지 못하도록 7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이를 위해 핵이나 미사일, 방사포, 특수전 요원 등의 비대칭 전력을 이용해 초반에 기선을 잡은 뒤 재래식 전력으로 전쟁을 마무리한다는 수순을 정했다고 한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반격으로 전황이 녹록지 않을 경우라도 최대 15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이제 갓 30세를 넘긴 어린 나이다. 경험과 경륜이 미약할 수밖에 없고, 자제력도 한참 부족할 나이다. 이때의 나이는 충동질에 유혹받기 쉽고 참을성이 부족해 성질나면 엎어버리는 설익은 나이이기도하다. 여기에다 괴팍한 성격까지 더해지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불장난을 일으킬 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어린 나이의 독재자는 그만큼 위험성도 가중하다는 뜻이다. 그 한가운데 핵무기라는 변수가 들어있어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이러한 작전계획을 2012년 8월 25일 원산에서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신작전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김정은 집권 3년 동안 유난히 미사일 발사 시험이 많았다. 전차, 방사포, 미사일, 잠수함, 등 재래식 군비도 상당히 증강했고 실전훈련도 강화했다. 그래서일까, 김정은의 신년사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지난해 인민군대의 전투력이 비상히 강화되고 국방력이 튼튼히 다져졌습니다. 인민군대에서 정치사상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이고 실전훈련의 불바람을 일으켜 모든 지휘관, 병사들과 군종, 병종부대들이 사상과 신념의 강자, 그 어떤 정황과 조건에서도 작전전투임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는 무적의 강군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전군의 강철같은 군기를 확립하고 군인생활 개선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마치 전쟁 준비가 다 되어있다는 투로 들리기도 한다.

물론 우리 군 당국에서도 백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치밀한 대응책을 세우고 있겠지만 우리사회는 그렇지가 못하다. 종북세력이 일으키는 남남갈등은 노골적이다 못해 아예 공권력을 비웃고 있다.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종북세력은 마치 민주투사인 것처럼 행세하며 온갖 작태를 다 보여주고 있다. 저들이 평화라는 단어와 대화라는 단어를 앞세워 공세를 펼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것은 공산주의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는데도 많은 국민은 "설마 전쟁까지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우리사회에는 종북세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북한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했다면 이미 북한체제에 익숙한 사람이 다 되었을 것이다. 어떤 작자는 대기업들이 평양에 들어가서 수출주도형 기업을 유치하라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기업이 평양주민들을 고용해 코리아브랜드를 붙여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면 북한도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마치 북한 경제일꾼처럼 말하는 이런 작자도 있다. 하지만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고도 열에 아홉은 쪽박을 차고 나오는 중국기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대기업은 20여년간 북한체제에 익숙한 사람의 말을 듣기 보다는 북한에 진출하여 실패한 중국기업의 사례를 참고할 것이다.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간 최고위 회담도 언급했고, 뒤이어 북한 당국도 연일 조건부 대화를 종용하고 있다. 북한의 대화공세는 어쩌면 기만술 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대화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대화가 전부를 해결해주는 묘약이 결코 될 수는 없다는 기본 방침만은 확고하고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북한과 대화를 하게 되면 대화 밑에 숨겨진 7일 전쟁 계획의 본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어린 나이의 독재자는 언제나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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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2015-01-09 16:14:34
북한이 특수전병력을 8만에서 20만명으로 늘리고 북한의 대남침투용 땅굴 입구 근처에 침투대피시설을 최근에 만들었다고 하던데 북한의 소위 통일대전의 현실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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