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의 잘못된 박카시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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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의 잘못된 박카시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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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민의 여론은 문희상의 발언에 동의못해

▲ ⓒ뉴스타운
헌재의 결정에 의해 해산된 통진당과 지난 총선에서 선거연대를 실시한 그 당시의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여론이 정치권과 사회권 일각에서 불거지기 시작하자 새민련 문희상 대표는 지난 26일, "박근혜 정부의 종북 몰이는 박카시즘 같다"고 비판했다.

먼저 문희상 대표의 이 발언은 구 민주당 지도부를 방어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국민 대다수의 여론과는 거리가 먼 발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매카시즘이 통하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에 의한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광범위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면 몰라도 현실은 문희상의 지적과는 정반대로 아주 잘 된 조치라는 여론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살펴야할 야당 대표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특히 통진당 해산이 결정된 이후, 구 통진당 잔존세력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를 문희상이 직접 보면서도 느끼는 게 없다면 문희상의 야당의 대표이기 전에 정치인의 자격으로서도 질적 미달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발언과도 같다. 경상도 사람들은 수고했다는 말을 할 때 흔히 "욕 봤다"라는 사투리를 쓴다.

경상도 방언으로 표현하면 요즘 자처해서 욕 꽤나 보고 다니는 자가 바로 이정희다. 구 통진당 통장에는 잔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는 하지만 이정희가 서울, 광주 찍고 부산으로 나들이 행차하는 것을 보면 무슨 돈으로 쓰고 다니는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선관위에서 통장을 가압류를 하기 전에 미리 돈을 빼돌렸다는 의구심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만든다. 

이정희는 성탄절 이브 날에는 뜬금없이 4.19 민주묘역을 찾아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니만, 그 이튿날 성탄절에는 광주 5.18 묘역에 나타나서는 방명록에다 "민주주의 파괴를 막지 못한 죄, 오월 영령들께 사죄드린다"고 썼을 뿐 아니라 요즘 시대를 유신시대에 비유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도 했다. 그 다음날인 26일에는 부산 영주동에 있는 민주공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이정희는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으로도 성에 안 찼는지 당원들을 국가보안법으로 잡아가두려 하고 있다. 반대파에 대해 정치보복을 일삼고, 국민기본권을 권력의 힘으로 함부로 빼앗는 정권은 독재와 다름없다. 부산민주공원은 유신독재와 민중수탈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과 6월 항쟁의 증언대이다"라며 부산시민이 나서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소리까지 했다. 

이정희가 민주라는 단어와 밀접하게 관련된 지역만 찾아다니면서 현 정권으로부터 대단히 핍박받는 '아웅산 수지'급 민주투사로 변장하기 위해 코스프레를 하면서 연일 동정마케팅을 하고 다니지만, 씨알도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의리가 유달리 강하고 반공정신이 어느 지역보다 투철한 부산시민이 누구 좋아하라고 이정희 같은 종북세력을 지켜줄 리도 만무할 일이지만, 짝퉁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이정희의 소리에 귀 기울여줄 부산시민 또한 없을 것이며, 특히 이정희가 말하는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고 진보민주주의라는 것을 부산시민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이정희는 입만 열면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하지만 민주주의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희가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민주주의에는 자유민주주의도 있고 의회민주주의 있으며 직접민주주의도 있고, 입헌민주주의도 있다. 또한 범위를 넓히면 포괄적민주주의라는 말도 있고 합의제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라는 말도 있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민주주의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들의 정식명칭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지난 2013년 겨울,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정기승 전 대법관, 등 제도권 학자 12명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연구학회'에서 통진당 연구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통진당의 정강정책을 분석하고 학자의 시각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자료에 의하면 "북한 것을 본뜬 통진당의 정치·통일·경제 노선은 우리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론지었다. 과거 통진당이 통합진보당 강령이 북한 헌법이나 용어집, 김일성·김정일 연설문 등 북한 것을 상당 부분 원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던 것이다. 굳이 헌재의 판결문을 인용할 것도 없이 이 자료집만 봐도 통진당이 규정한 '일하는 사람'의 개념은 북한의 '인민' 개념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구 통진당 강령에 나타난 '일하는 사람'이란 국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특권 지배 집단을 제외하고 사회 발전과 역사의 진보에 기여하는 사람들인 민중을 지칭한다"고 규정했는데, 북한 조선말대사전에도 '인민'을 "나라를 이루고 사회와 역사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체로 되는 사람. 혁명의 대상을 제외하고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으로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이념을 추종하는 세력이 바로 종북세력인 것이다.

따라서 자유 대한민국의 이념에 반하는 이념을 가진 통진당의 해산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여론으로 나타나고 있고, 아울러 해산판결을 받은 통진당 잔존세력을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매카시즘이라고 전혀 여기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희상 대표가 밝힌 박카시즘 지적은 민심의 흐름을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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