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에 의존하는 한심한 제1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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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에 의존하는 한심한 제1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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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세력 결별없인 새민련의 미래도 없어

▲ ⓒ뉴스타운
우리사회에서 진보다운 진보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진보다운 진보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세습독재정권을 비판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북한 독재정권의 호전적인 선군정치에 대해서도 비판해야 하며,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보다운 목소리를 내야 했고, 유엔에서 전 세계 국가들의 대다수가 찬성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해도 아무 말도 못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좌파전선을 장악하고 있는 종북 강경좌파 세력으로부터 분파주의자라고 매도당하는 것이 겁이나서 진보다운 진보는 이들의 눈치만 살피는 가운데 스스로 진보의 길을 포기하다보니 그 틈을 이용하여 짝퉁진보만 대량 생산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골수 종북좌파의 투쟁력과 집요함이 진보다운 진보를 실현하고자하는 세력을 깔아뭉개거나 백안시하여 진보다운 진보가 설 땅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는 측면도 있다. 진보가 종북세력을 극복하지 못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좌파세력에서 제왕적으로 군림하는 좌파원로라는 작자들의 이념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진화하기는 커녕, 마치 백악기 시대의 공룡화석처럼 퇴행적으로 굳어버린 탓에도 일정부분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 진다.

소위 좌파원로라는 작자들이 모여 주절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 사람들의 뇌는 그들이 운동권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가 있다. 1970년대 운동권에 진입했던 늙은이들은 그 당시의 사고에 정지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고, 1980년대에 운동권에 몸담았던 이들은 1980년대 그때의 사고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6.29 선언으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좌파정권만 해도 이미 10년간이나 집권한 적이 있다. 헌법에 정해진 정권 수명은 5년이다. 5년마다 어김없이 국민 직선에 의해 정권이 바뀌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신유신시대 운운하거나 독재정권의 부활 운운하며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예사로 해댄다.

시대는 LTE 급으로 빠르게 변하는데 이들의 이념과 사고방식은 그때 그 시절에서 단 한발자국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이러니 어느 국민이 그들을 지지하겠는가. 이런 환경아래서는 진보다운 진보가 아무리 비집고 들어오려고 해도 토양조차 생성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니 종북강경세력의 눈치만 보는 짝퉁 진보만 득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특히 자가당착과 자기모순에 완전히 함몰된 황선 같은 이와 그의 남편 같은 골수 종북파는 대통령을 희화화(戱畵化)할 뿐 아니라.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차지철에 비유하기도 하고, 대통령을 고발까지 하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맘껏 누리면서도 이들은 입만 열었다하면 늘 민주주의의 말살을 거론한다.

이런 골수 종북파들이 종북세력의 전위대에 서서 진보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추호의 반성도 없으며, 일말의 후회는 고사하고 법체계를 부정하는 것도 모두가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제1야당인 새민련의 책임도 매우 크다. 새민련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명쾌한 승복을 하지 않고 엉거주춤한 양비론으로 접근하고 있다. 통진당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하면서도 헌재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새민련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금의 헌법재판관 구성방식은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어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과 가치,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대표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헌법재판관 구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의 판결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이미 성문법으로 확실하게 정해 놓은 헌법재판관 선출 방식의 변경까지 거론하는 작태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재야나 좌파단체를 의식하는 발언만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합리적인 진보주의자들은 새민련의 높은 울타리로 인해 진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이라고 수혈되는 작자들도 재야나 좌파단체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니 사람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정체성은 늘 제자리에서 맴돌 뿐이고 지지율 역시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 

새민련은 지난 21일에도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통진당 해산 결정에 따른 향후 당론과 입장을 논의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민련이 제도권 정당이라면 법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헌재가 결정을 내렸다면 종북세력과는 확실하게 선을 긋겠다는 시늉이라도 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재야단체나 좌파세력의 눈치를 보느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모습이 제1야당의 현주소라는 것이 그저 한심하고 참담할 뿐이다. 

이러니 당내에서는 "헌재가 정당해산 및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낸 직후부터 국민적 반발과 역풍이 크게 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고민"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봐야 한다.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정공법을 택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역풍에만 의존하는 식물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당내의 목소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보수혁신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무엇인가 혁신을 해 보겠다는 쇼라도 하고 있지만 비상상태에 있다는 새민련이 그동안 혁신하겠다고 내놓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이들이 과연 당내에서 통진당 자매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들을 과감하게 내치고 합리적인 진보주의자들로 인적쇄신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살펴봐도 어렵겠다는 점에서 어쩌면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야권재편이 불가피하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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