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망각한 일부 노조관계자들에 의해 노동기본권과 민주화의 기치를 들고 출발한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불꽃으로 산화해 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이 스며있는 민주노조 운동에서 이런 비리 사건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일을 노동계 전체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노동자 서민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태어난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조 정신을 크게 훼손한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해 더욱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썩은 사과 한 개가 사과 상자를 송두리째 썩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조합 스스로 썩은 사과를 골라내는 자정노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일부일지라도 비리 사건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노동계 전체가 반성하고 자정과 혁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2005.5.11.
민주노동당 대변인 홍승하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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