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 롯데 3强 체제 계속 될까?
두산, 삼성, 롯데 3强 체제 계속 될까?
  • 손병하 기자
  • 승인 2005.05.10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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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5월 둘째주, 주간전망

어느덧 2005 프로야구가 초반을 지나,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두산, 삼성 롯데가 3게임차를 유지한 채 3강을 형성해서 초반 프로야구 판도를 주도하고 있고, 4위 한화부터 꼴찌 기아까지 4게임차 안에 오밀조밀 몰려 있어,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요동치는 등 이래 저래 볼거리가 많은 프로야구이다.

각 팀의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다른 팀들의 전력 탐색이 모두 끝나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 될 5월 둘째 주 프로야구를 전망해 본다.

5월 둘째주 주간전망(5월 10일~5월 15일)

[1위]두산-지난주 5승

지난 4월 27일 한화 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1무 포함)을 어느덧 ‘9’로 늘린 두산의 힘이 느껴진 한 주였다. 지난주 거둔 5승 가운데 무려 4경기가 한 점차의 승리였다.
박빙의 승부에서 전체적인 집중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튼튼하게 중간을 이어주고 있는 이원희, 이재우등 젊은 어깨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번 주 두산은 진정한 힘을 보여 줘야 할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주초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펼치고, 주말엔 부산으로 이동 올 시즌 또 다른 돌풍의 주인공 롯데와 만난다. 투-타의 짜임새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과의 대결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화요일 삼성과 일요일 롯데와의 경기에 각각 한 차례씩 출격이 예정되어 있는 6억 팔, 김명제의 어깨에 두산의 이번 주 성적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 걸린 삼성과의 주초 3연전 중 첫 경기의 경기 결과가 두산의 이번 주 성적을 대변하게 될 듯. 타자 쪽에서는 두산을 대표하는 허슬 플레이어 홍성흔과 최경환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2위]삼성-지난주 4승 1패

시즌 초반 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탄탄해 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삼성이다. 엇박자를 냈던 심정수 양준혁의 중심 타선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고, 박진만의 공백을 예상했던 유격수 자리는 김재걸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틈을 못 느끼게 하고 있다.

박석진, 오승환 박성훈등에 최근 조금씩 구위를 회복하고 있는 김진웅까지 가세, 8개 구단 최강의 허리진용을 갖추고 있고, 권오준이 지키고 있는 무실점의 뒷문도 든든하다.
하지만 시즌 초 보다 조금씩 힘이 떨어지는 선발진이 다시 한번 힘을 내야 할 한 주가 될 전망. 특히 두산에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는 배영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 이다.

두산과의 주초 3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명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대와의 주말 3연전도 무난할 전망.
팀 타율 .292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타선이 팀 타율 3할에 진입 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심거리이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간 김한수의 공백이 변수로 작용 할 전망.

[3위]롯데-지난주 3승 2패

주초 SK와, 주말 두산과 경기를 갖는 롯데는 8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에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 다른 팀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방어율 4~6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염종석-손민한-이용훈 선발 삼총사와, 이정훈-노장진으로 이어지는 뒷문도 튼튼하다.

홈런 공동 1위인 이대호(8개)와 펠로우가 버티고 있는 중심타선도 다른 팀들을 압도 한다. 특히 펠로우는 14경기를 치루는 동안 무려 8개의 대포를 터트리며 ‘하얀 호세’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지난주 팀의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3할을 넘기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정수근이 최근 1할 대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걱정이다.

주초 SK와의 경기 보다는 1위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을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 모든 것을 건다는 전략. 삼성전 13연패를 끊은 에이스 손민한이 두 번 등판 한다는 것이 롯데에게 얼마만큼의 힘이 될지도 관심거리.

[4위]한화-지난주 2승 3패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한화는 이번 주가, 4위권 수성을 결정 할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LG와 SK를 상대로 6연전을 치루 게 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곧 순위 싸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투수진과 타선 모두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이다. 최근엔 회장님 송진우까지 무너지면서 투수진은 동반 침체 할 위태로움 마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활에 성공한 정민철과 양훈등이 좋은 투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 남아 위안거리. 정병희, 오봉옥등의 중간 계투진이 리드를 얼마나 마무리인 지연규에게 잘 배달하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데이비스와 스미스 두 용병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난주에 각각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보여주며 분전 했던, 김수연과 한상훈 1-2번의 활약에 따라 팀 타선도 영향을 받을 전망.

[5위]SK-지난주 2승 3패

엄정욱이 지난주 성공적인 1군 복귀 신고를 치루면서 마운드 전체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방어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위재영이 건재한 만큼, 선발 투수들이 5회 까지만 버텨 준다면 중반 이후 싸움에서는 밀릴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직 이승호와 카브레라의 공백이 피부로 느껴지는 만큼 돌아온 엄정욱의 어깨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을 듯.

이호준에 이어 김재현도 부상을 당했고, 박경완도 제 컨디션이 아닌 SK 타선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특히 김재현 없이 경기를 치뤘던 8일 LG와의 경기에서는 팀 타선 전체가 무기력함을 보이며 영패를 당했다.
지난주 강성우와 조중근등이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타율 2위를 마크하고 있는 김재현의 공백은 역시 커 보인다.

주말 한화와의 경기 보다는 주초 롯데와의 3연전이 고비가 될 듯. 특히 롯데의 1, 2선발인 손민한과 염종석이 차례로 등판하는 만큼, 어느 때 보다도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한 한 주.

[6위]현대-지난주 2승 3패

비록 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힘을 찾고 있는 현대이다. 에이스 정민태가 2군에서 복귀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주었고, 김수경과 캘러웨이의 들쭉날쭉 했던 피칭도 정상 궤도에 진입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힘이 떨어진 중간 계투진.

기아-삼성으로 이어지는 6연전의 키 플레이어들은 타자들 보다는 역시 투수 쪽에 있는 만큼, 정민태 김수경등 선발진들의 활약 여부에 팀의 명운이 함께 할 전망.

이숭용-서튼의 중심 타선의 힘은 여전하지만, 전준호와 전근표가 빠져 타선의 짜임새는 많이 약해졌다. 1번으로 이동한 송지만의 활약과, 정성훈 채종국등의 분발도 필요해 보인다.
쳐저 있던 타선이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때려낸 만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

[7위]LG-지난주 1승 4패

지난주 4연패에 시달리던 LG는 지난 8일, SK를 상대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며 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문석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오랜만에 타선도 집중력을 보이며 6득점을 지원 6-0의 완봉승을 일구어 냈다.

투수진에서는 우선 구위를 회복한 이승호의 부활이 반갑다. 이번 주 한화와 기아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두 번 등판하는 만큼 이승호의 활약이 중요해 보인다. 여기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문석에 진필중 까지 가세한다면, 탄탄한 선발진의 재구성도 가능해 보인다.

타선에서는 지난주 4할을 넘는 타율을 선보이며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던 박용택 외에, 이병규와 클리어, 마테오등 중심 타선이 다시 힘을 찾아야 할 듯.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의윤도 조금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위]기아-지난주 1승 4패

5연패 이후 또, 다시 4연패에 빠지면서 최대 위기에 빠진 기아다. 최근 서정환 2군 감독을 1군으로 올리고 장채근 수석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자리 이동을 시키는 등, 코칭스테프의 교체를 통해 새바람을 원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을 회복한 이종범의 가세가 힘이 되는 가운데, 마해영과 심재학, 장성호등의 주력 타자들이 함께 살아나야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엇박자를 보이며 흐름을 끊었던 타선에 적극적인 타순 조정등의 작전도 필요 할 듯.

현대-LG와 만나게 되는 이번 주는 힘을 추스릴 절호의 기회인 만큼, 총력전으로 분위기 쇄신에 올인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이 퇴출 당하고, 리오스마저 불안한 가운데, 김진우 최상덕 이동현등 선발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 마무리 신용운의 자신감 회복도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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