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론은 좌투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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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결론은 좌투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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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들어 쾌조의 타격감…좌완벽 넘어야

 
   
  ▲ 이승엽 선수
ⓒ 지바 롯데 마린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라이언 킹' 이승엽 선수가 20일만에 홈런포를 재 가동하며 5월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5호포, 타율도 3할대 재진입.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0-0으로 크게 앞선 4회초, 2사 3루의 찬스에서 상대 투수인 요시카 아키라가 던진 146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 했다. 지난달 18일 열렸던 니혼햄과의 경기 이후 20일만의 대포.

이날 투런 홈런 포함, 6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점 3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타율도 다시 3할대로 끌어 올리며 5월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첫 타석에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3회초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좌익수 외야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 투런 홈런, 6회 볼 넷, 7회 좌전 안타등을 터트리며 시즌 타율을 .303으로 다시 올려 놓았다.

5월, 5경기 타율 .476

4월 중반 이후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이승엽은 5월 들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열렸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방망이를 조율한 이승엽은 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했었다.

6일 열렸던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간의 인터리그 첫 경기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주춤 했지만, 7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에 결승타까지 곁들이며 다시 방망이를 높이 세웠다. 5월에 출장한 5경기에서 총 21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476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이승엽이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데는, 발렌타인 감독의 철저한 데이터 야구가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승엽은 5월 3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인 게리 레스가 나오자 선발에서 제외 시켰고, 5일에도 가네다 마사히꼬라는 좌완 투수가 나오면서 결장 했다. 오른손 투수와 왼손 투수를 상대 했을때 타율이 1할 이상 차이나고 있는 이승엽을 생각 한다면 발렌타인 감독의 용병술이 크게 잘 못 되지는 않았다.

결론은 좌투수의 극복

하지만, 국내 있을때도 좌완 투수들에게 특별히 약하지 않았던 이승엽 이였다는 점을 가만한다면, 이렇게 좌완을 상대 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 야속 할 정도다. 타격에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중간 중간에 한 경기씩 결장 하게되면 좋은 흐름도 길게 끌어갈 수 없고, 결국엔 페이스를 조절키도 힘들어 진다.

또,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과 6월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이승엽에게 이런 식으로 경기 출장의 흐름이 끊기게 되다 보면, 가장 강한 계절에서의 정상적인 활약을 기대하기도 힘들어 진다.

팀 동료이자 1루수인 후쿠우라의 경우 좌완과 우완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출장을 기록하고 있고, 경쟁 상대인 프랑코도 출장을 보장 받고 있는 점을 떠올리면 '반쪽 짜리 선수'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기회를 주지 않는 발렌타인 감독만 야속하다 하기엔 이승엽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너무 저조한 만큼, 이승엽은 좌완과 있을 맞 대결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분간 이런 시스템을 이겨내기 힘들다.

이승엽은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들여온 용병이기 때문에 적응 이란 이름으로의 기회를 내주는 것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실패의 원인은 결국 좌투수 공략 실패 였다. 앞으로도 좌완을 상대 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소한의 기회에서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하는 만큼, 이승엽의 집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좌투수의 극복. 일본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승엽에게 내려진 최대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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