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핵, 미국과 무슨 상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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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핵, 미국과 무슨 상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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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파 주장으로 핵문제 곤경에 빠져들어

^^^▲ 하메네이, "이란의 독립, 정체성, 국가이익에 반하는 자에겐 한방 갈기겠다"
ⓒ www.globalsecurity.org^^^
‘이란 핵 프로그램, 미국이 알바가 아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가 한 말이다.

미국이 일부 유럽 국가를 통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메네이는 미국이라는 말은 직접 하진 않았지만 분명히 미국을 직접 겨냥, 이슬람 핵 프로그램은 “당신이 알바 아니다”라고 강경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란의 최고 권력을 쥐고 있는 하메네이는 1일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된 이란 남부도시 케르만에서 가진 연설에서, “6월 대통령 선거도 논란이 일고 있는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이란의 결정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이란의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고 <아에프페통신>이 전했다.

그는 동 연설에서 “한 국가가 핵에너지를 필요로 하든 말든 당신(미국)은 (그걸) 판단할 권리가 없다”고 못 박고 나섰다.

그는 또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누구를 선택하든 선출된 대통령은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도 지도자가 반국가이익에 서지 않게 되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란은 우리의 독립, 정체성, 국가 이익 등을 위협하는 누구든지 반대의 입장에 설 것이며, 그들의 주둥아리를 한 방 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이란이 영국, 프랑스 및 독일과의 이란 핵 문제 협상 진전에 불행하다고 말한 다음날 나온 것으로, 이는 주요 합의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우라늄 전환 활동(농축과정을 위해 원심분리기에 새로운 우라늄을 공급하는 일)을 재개에 대해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이미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유럽 3개국이 포괄적인 무역, 안보 및 기술 제공 등의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 동결에 합의 한바 있다.

지금가지 이란은 지난해 합의한 우라늄 처리 동결 조건으로 유럽이 제시한 포괄적인 무역, 안보 확보 및 기술 공여 등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주 런던에서 가진 마지막 회의에서도 합의 없이 끝나자, 유럽을 비난하기 시작했으며, 또, 오는 6월 17일 선거가 끝나고 그 정권이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핵 개발 문제를 종식시킨다면 서방 국가와의 무역 재재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분위기 속에서 이날 하메네이의 발언이 나와 미국과 유럽 3개국은 곤욕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란은 줄곧 핵개발은 늘어나는 이란 국내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용이라고 말하면서 우라늄 농축은 일시적인 것이며 자율적이 것이라고 강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아래서 핵의 평화적 사용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7일 2006년 가동 목표인 원자력 발전소용 핵연료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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