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어, “韓 자동차부품 품질 좋지만 가격경쟁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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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어, “韓 자동차부품 품질 좋지만 가격경쟁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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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AAPEX 2014 전시회서 87개 바이어 대상 설문조사 실시

한국산 자동차부품이 미국에서 높은 품질경쟁력을 인정받는 반면 가격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최근 막을 내린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인 ‘AAPEX 2014(11월 4일~6일, 라스베가스)’에 참가한 바이어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전시회 기간 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질 경쟁력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6점을 기록해 가격(3.2), 디자인(3.3), 결제조건(2.7) 등 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취급하고 있는 바이어들 중 87%가 품질을 구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구매하고 있는 바이어의 35%가 가격경쟁력이 낮은 점을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이들 중 48%는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로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취급하지 않는 바이어의 43%도 그 이유를 낮은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KOTRA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때문이라며, 품질 차별화나 원가절감 노력 등 전략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중국산 제품은 한국산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지만 가격이 약 20~30% 저렴하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 바이어의 66%가 한국의 가장 큰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나아가 KOTRA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기업이 GM이나 Ford 등 완성차 제조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OEM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IBIS World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3,061억 달러 규모인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 중 80%가 넘는 2,508억 달러가 OEM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 특히 OEM 업계에서는 한번 거래관계가 형성되면 장기적인 이윤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OEM 시장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전체 시장의 20%인 553억 달러의 규모를 차지하는 AS부품시장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부품을 수입해 미국 전역에 유통하는 한인 바이어에 따르면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AS부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싶지만 외국산 완성차의 AS부품을 취급하는 한국 업체를 발굴하기 쉽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동형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2011년 50억 달러에서 작년 기준 60억 달러로 20% 가까이 늘어 명실상부한 3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오토존과 같은 미국 AS부품 유통기업들이 최근 들어 한국산 제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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