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유휴공간 개방을 비롯한 자치구의 공공자원 공유사업에 앞장선 우수 자치구를 평가한 결과, ▴마포구 ▴영등포구 ▴용산구 ▴강동구 4개 최우수 자치구를 비롯 총 13개 자치구를 우수 자치구로 선정하고 이들 자치구에 인센티브 총 5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금) 밝혔다.
우수 자치구 선정은 각 자치구별로 ▴공공시설 유휴공간 공유(개방실적, 시민이용 등) ▴기타 공유사업(공유사업 기반 마련, 추진 노력 등) 두 분야에 대해 올 1월부터 9월까지 실적을 상대평가, 절대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12년 9월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간, 물품, 재능 등을 시민과 공유하는 한편, 민간 간에도 이러한 공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우수: 용산구, 마포구, 영등포구, 강동구…각 6천만원 인센티브
우선, ▴용산구 ▴마포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 최우수 4개 자치구는 각 6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된다.
마포구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관내 유휴공간 50개소의 위치를 표시한 안내지도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해 주민들이 유휴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물품과 재능을 공유하는 삼개나루 물품공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켜 공유모델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영등포구는 양평2동 주민센터 직원식당을 ‘동네부엌’으로 개방해 주민 누구나 주방시설을 이용해 요리도 하고 마을 주민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또, 공구상가가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공구 제작 기업 등에서 공구를 기증받아 다른 주민들에게 대여해주는 ‘우리동네 공구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용산구는 유휴공간 개소 당 이용횟수가 월 11회(전체 평균 8.6회)로 주민 이용이 돋보였고, 이촌2동 주민센터 내 ‘이촌나루 북카페’ 개소 과정에서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민 스스로 주도한 것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관내 7개 고등학교가 협력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펼쳤다.
강동구는 지난 9월 ‘강동구 공유 촉진 조례’를 제정·공포해 공유정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장난감 공유시설 ‘동동레코텍(성내점·천호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고 있다.
우수 5개 자치구 각 3천6백만원, 장려 4개 자치구 각 2천만원 인센티브
우수 자치구는 ▴종로구 ▴성동구 ▴노원구 ▴서대문구 ▴동작구, 5개 구가 선정됐으며, 각 3천6백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장려구는 ▴동대문구 ▴도봉구 ▴강서구 ▴금천구 등 4개 자치구가 선정돼 각 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유휴공간 개방’ 공간당 이용률 작년 2회 → 올해 8.6회 4배 이상 늘어
한편,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빈 공간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유휴공간 개방사업’의 경우,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작년 개소당 이용실적 월 2회에서 올해(1월~9월) 8.6회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시는 공유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서울특별시 공유촉진 조례’를 제정했으며('12.12), 현재 21개 자치구에서 조례 제정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각 자치구에서는 집에 쌓아둔 책을 공동공간에 함께 모아서 돌려보는 공유서가, 임대아파트 주차장의 유휴 주차면을 인근 주민에게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관리비로 사용하는 주차장 공유 등 다양한 공유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타 시도로 확산 추세다.
이대현 서울시 행정과장은 “공유사업이 돋보이는 우수 자치구 대상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이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이를 통해 공유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공뿐만 아니라 민·관 협력을 통한 공유도시 서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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