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적당한 시기에 고민을 매듭짓겠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치의 장이 만들어지는 거냐?"는 질문에는 기대하시라고 말해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근본적인 치유 능력은 없으니까 땜빵을 하겠다는 소리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 "정치참여 권유는 임기가 끝나고 난 이후라도 전혀 늦지 않다. 혹시 정치를 한다면 임기를 마친 후 우리와 하는 게 DNA도 더 맞고 의리상으로도 그렇다"고 밝혔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은 필요하고, 논의할 만한 시기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씻어낼 수 있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엔 회의를 갖고 있다. 개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답하며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주장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앞뒤가 맞지 않는 요설이다. 제 마음대로 반기문을 종북 DNA로 규정했다는 소리고 친노 해체 선언이라도 하겠다는 발언 역시 또 다시 국민을 속여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심보가 그대로 드러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친노 해체는 말부터가 완전 속임수다. 친노는 2007년 정권을 뺏긴 후 스스로 폐족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따로 정당을 만들었던 것도 아니고 정치권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이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새민련과 통진당 간판 뒤에 숨어 온갖 분란만 조성해 왔다. 대문에 해체라는 단어는 해당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문재인은 그런 친노를 이끌고 꼬마 민주당과 합당한 후 총선을 틈타 다시 거대 야당을 만들었다.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꾼 뒤에 안철수를 발판으로 삼아 대권 후보로 나섰다가 실패했다.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절대 다수를 차지한 친노의 힘을 빌려 새민련을 장악하고 김한길과 안철수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대선불복, 국정발목잡기에 이용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새민련을 좌지우지한 집단은 여전히 폐족 친노고 앞으로 새민련을 지배할 세력도 친노일뿐 다른 세력은 끼어들 틈조차 없다.
그러므로 문재인이 친노 해체를 운운한 것은 또 다시 친노를 이끌고 새민련의 실권을 장악하겠다는 속임수고 또 다시 지지자들과 국민의 눈을 속여 당권을 장악한 뒤에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말장난일 뿐이다. 그러나 문재인과 친노 집단은 정치권에 들어 온 이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일점 공헌도 없는 대신 정치권을 타락시키고 분란만 일으켜 왔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국회를 공전시키고 정부 운영을 방해하고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시정잡배만도 못한 몹쓸 짓만 저지른 인간들을 끌어들인 주범 문재인이 이제 와서 해체 운운한다는 것은 개가 웃을 코미디다.
문재인은 당의 주도권을 쥐자마자 종북 주사파들과 연합, 간첩이나 다름없는 인간들을 대거 국회에 진출시켜 국가비밀을 유출하게 만들었고 또 다른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을 대거 비례대표 초선 국회의원으로 발탁, 반정부 시위, 사회 혼란조성의 사냥개로 써먹는 한편, 민노총 전교조 등 반국가적인 단체들과의 연결고리로 삼아 왔다.
이들은 지금도 사냥개 역할에 대단히 충실하다. 선동거리가 생기거나 북한 세습독재 정권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하면 정부나 여당은 물론 같은 당 의원도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온건파 조경태 의원 같은 사람이 바른 말이라도 한마디 하면 지체 없이 출당까지 요구하며 공격해대고 내란음모의 주동자 이석기 체포동의안 때는 무려 30여명이 기권, 무효표 유발 등 갖가지 방법을 써가며 반대 의사를 표시, 친노가 이석기와 같은 종북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리는 일에는 거품을 물고 반대하고 북한동포 인권법은 별 별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며 반대한다. 북한의 소형비행기 추락이 발각되었을 때는 그게 북한에서 날아왔다는 확실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국방부를 윽박지르고 대통령이 순방에라도 오르면 따라다니며 하야를 외치고 저주를 해댄다. 한 밤중에 술 먹고 대리기사폭행을 유발한 김현, 급사를 기원한 장하나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친노라는 집단은 해체 대상이 아니라 백해무익한 퇴출 대상이다. 따라서 야당이 정상적인 정치 집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노와 영원한 결별을 고할 마지막 방안인 해체 수순을 밟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문재인은 친노 해체를 선언하겠다고 말하지만 친노 집단이 새민련에 기생충 같이 붙어 있는 한 이들은 또 다시 수장 문재인을 당 대표로 옹립한 후 그 공으로 공천을 얻어 금뱃지를 달 생각만 할 것이고 정부 발목잡기 북한 정권 옹호하기, 탈북자 단체 탄압하기를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전보다 더욱 국격을 떨어뜨리는 짓을 서슴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야당이 정상적인 정치집단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문재인과 친노 세력에 그 잘난 새민련 간판을 넘겨주고 정통 민주당 세력이 주축이 되어 창당한 후 새로운 정강정책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 밖에 없다.
새롭게 태어난 야당이 제 갈 길을 제대로 찾아갈 경우, 남는 집단과 떠나는 집단 둘 중 소멸될 쪽이 어떤 집단이 될지는 뻔하다. 지난 몇 년간의 학습효과로 변별력이 생긴 국민이 제초제를 뿌려야 할 데와 비료를 줘야 할 데를 잘 알아서 처리할 것이니까!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