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황사 비상, 21일까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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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황사 비상, 21일까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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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은 최대한 자제할 것

 
   
  ^^^▲ 뿌연 서울 하늘황사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울시내의 모습. 황사의 영향으로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보인다.
ⓒ 뉴스타운^^^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20일 어제 오전부터 강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몰려오면서 전국에 황사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부와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일 밤 일시 약해진 황사가 21일 오전부터는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5번째 발생한 이번 황사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46㎍/㎥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서울 493㎍/㎥, 철원 474㎍/㎥, 강화 460㎍/㎥ 등 평소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경남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500∼1000㎍/㎥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해5도를 시작으로 관측된 황사가 오후에는 경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이번 황사현상은 20일 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1일 오전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승배 기상청 공보관은 이와 관련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수업단축이나 휴업은 물론, 실외활동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사에 동반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체육활동과 실외학습 등 모든 실외활동을 금지할 것을 관내 각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긴급 지시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5월까지 2∼3차례 황사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울시청 앞 맞은편 대기오염 전광판에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3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 뉴스타운^^^
 
 

한편,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시내는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대다수의 시민들이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얼굴을 막은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뜻밖의 '황사특수'를 누린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는 마스크나 구강청정제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서울 광화문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이정연 씨(26 · 학원강사)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듣고 서둘러 마스크를 샀다"며 "오늘 하루는 가능하면 실외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종로3가에 위치한 편의점 직원 이 모씨(24)는 "평소보다 마스크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시민들이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강한 황사에 미리미리 대비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의 한 관계자는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안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쉽게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외출을 안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의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지방에 내려진 황사주의보는 21일 오전 2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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