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품질의 나노(Nano) 재료를 친 환경, 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조장비가 상용화에 성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씨엔플러스(대표이사 한무근)가 설립한 나노 소재 및 장비 전문 기업인 ㈜씨엔엔티는 최근 유체 충돌 방식에 의하여 셀룰로오스, 금속 산화물, 세라믹 등의 다양한 재료를 나노 단위로 미립화하는 장비(제품명 ACCNAC-100)를 출시하였다고 3일 밝혔다.
출시된 나노화 장비는 일본 큐슈 대학의 콘도우(Kondo) 교수가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를 위하여 고안한 유체 충돌 방식 미립화 기기를 응용 발전시켜 개발한 장비이다. 유체 충돌 방식은 마이크로 노즐을 통하여 입자가 포함된 수용액을 충돌 시킴으로써 입자를 나노화 시키는 기술이다. 이 방식에 의해 제조된 나노 소재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불순물 유입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연속적으로 흐르는 유체의 경로를 이용하여 제조하므로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종래의 재료를 나노화 하는 방식은 약품에 의해 분해하는 방식, 분쇄 방식, 유체 전단압력을 이용한 방식 등이 있었으나, 각각 환경 문제, 불순물 유입, 대량생산 시 효율이 떨어지는 점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기술의 단점을 제거하면서도 재료 물성의 저하 없이 고 품질 나노 입자를 제조할 수 있다.
한무근 씨엔엔티 대표는 나노 소재 제조장비의 판매 뿐만 아니라 나노 소재 재조 장비를 응용한 필름, 접착제, 첨가물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나노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개발된 유체 충돌 방식 나노화 장비는 기존 기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제거하고 친 환경적으로 나노 재료를 양산 할 수 있는 장비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입니다. 이러한 방식에 의해 생산된 나노 소재는 기계적 강도와 생 분해도가 우수하고 원가가 저렴하여 화장품, 제지, 전기전자재료 등 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무근 대표는 재료가 10억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단위로 미립화 되는 공정을 모니터링하며 장비를 설계하고 제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핵심 기술이 성공한 만큼 장비의 대형화, 양산화 및 고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노 기술은 차 세대 국가 기술을 이끌어 갈 전략적 과학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재에 적용되는 나노 소재의 글로벌 시장만 추산하여도 2015년 1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나노 소재 외에 나노 융합소재의 혁신적 물성을 이용한 신 개념의 응용제품이 대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동안 나노 소재 기술은 그 활용범위가 군사, 화학, 생활, 의료 등 산업계 전반에 적용이 예상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나노 소재의 확보와 응용제품의 지속적 개발이 지적되어 왔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나노 입자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나노 소재를 싸게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씨엔엔티의 신제품은 국내 나노 소재 및 융합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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