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모집 수능 최저 학력 미충족 탈락자 일반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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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모집 수능 최저 학력 미충족 탈락자 일반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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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 학생들은 일반고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소속 김회선 의원(새누리당, 서울 서초갑)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4학년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충족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일반, 지역균형, 기회균형 등 수시 전형에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3년간 10,4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대 수시 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 10,498명 중에 일반고 출신은 전체 69.6%인 7,30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예술고는 11.8%인 1,244명, 자율형 공립고는 4.5%인 475명이고, 자사고(자립형사립고)는 3.8%인 397명, 검정고시 출신인 2.0%인 303명, 특성화고는 2.4%인 256명으로 조사되었다.

서울대 수시 모집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모집 정원의 1.5∼3배수를 선발하고, 순위별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탈락시켜 후순위자를 합격자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뽑고 있다. 이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2개 역역 이상이 2등급 이내로 한국사 필수 등 각 학과마다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기회균형은 정원외 선발인 점을 고려하여 정원내 선발인 수시일반과 지역균형 선발을 보면, 최근 3년간 수시 모집 정원은 3,301명이나 이중 3,202명만 합격하였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 못했기 때문에 정원에서 99명을 채우지 못하였다.

최근 3년간 수시일반과 지역균형의 경쟁률은 3,301명 모집에 24,301명이 지원하여 7.4 대 1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총 9,083명이고, 이중 일반고는 전체의 68.6%인 6,299명이며, 예술고는 13.5%인 1,227명, 자율형공립고 4.3%인 390명, 자사고는 3.7%인 335명 순으로 탈락한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는 156명, 과학고는 18명, 영재고도 7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과는 2012년 지역균형에서 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1명이 지원하여 서류전형 등으로 9명을 합격자 순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일반고 출신 4명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5명만 선발하였다.

B학부의 경우, 2013년 지역균형으로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6명만 합격하였다. 12명이 지원하여 합격자 순위에 12명이 포함되었으나 일반고 6명이 수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C학부의 경우에는 지역균형 11명 모집 예정인데 5명만 합격하였다. 15명이 지원하였지만 일반고 9명, 자공고 1명 등 총 10명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합격자에 포함될 수 없었다.

D학부(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2013학년도 수시일반의 경우에는 29명 모집 정원에 무려 1,991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68.7 대 1을 기록하였다. 이 학과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충족으로 탈락한 학생은 1,494명이며, 이중 일반고는 77.2%인 1,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술고 108명, 자사고 73명, 자율형공립고 54명, 특성화고 35명, 검정고시 3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입시의 수시전형의 기회균형 선발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수시모집 전형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대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탈락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사회적 배려자에게 입학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에는 4개 역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조정되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강화되었다.

김회선 의원은 “일반고가 서울대 수시 모집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반고의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말로만 일반고 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원 수준 향상 등 일반고의 수준일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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