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충남대병원, 아주대 병원, 충북대 병원은 시설·장비·인력 면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는 13일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 장비에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6월 1차 평가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1-8%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의료원이 응급실 전담 전문의 확보 여부,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시설 및 응급환자 전용 장비 확보 여부 등 전반적인 응급환자진료체계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16개소)의 경우 가장 미흡한 부분은 ‘인력’으로 24시간 전문의 근무 진료체계를 갖춘 곳은 16개소 중 7개에 불과했으며, 장비·시설의 경우 2개소가 응급환자 전용 CT를 설치하지 않았고 4개소가 전용중환자실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인 인프라 구축률은 시설이 75.5%, 장비 82.3%, 인력 76.2%로 지난해 5월 1차 평가(시설 68.8%, 장비 77.1%, 인력 75%)보다 2-10%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92개소)는 전문인력(의사)의 충족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8%로 개선됐지만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이 38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시설 및 장비의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법정기준을 갖추고 있으나 보호자 대기실 및 급속혈액가온주입기등 일부가 미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시설·장비·인력의 인프라 구축률은 각각 97.3%, 98.8%, 78.4%로 지난해보다 1-8% 개선 된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처음 평가를 실시한 지역응급의료기관(315개소)은 인프라 충족률이 인력 77%, 시설 88%, 장비 84%로 평가돼 향후 응급의료 체계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별 평가를 보면 서울대병원,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3개병원이 권응급의료센터중 가장 높은 평가인 A등급을 받은 가운데 전남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원주기독병원, 안동병원 등 4곳이 B등급, 부산대병원 등 6곳이 C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충남대병원과 아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개병원은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92개소중 6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315개소중 32개소에 대해 응급진료체계 개선을 목표로 시설개선자금 융자 70억원과 인프라구축비 1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디팜뉴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