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절망하고 있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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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절망하고 있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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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황병서 출현 제2 제3의 장성택 사건 천하대란이 올 것

▲ ⓒ뉴스타운
소위 北의 최고존엄이라는 김정은(1984.1.8)은 후계자 없이 중병에 걸린 김정일이 2010년 9월 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주고 28일 당 중앙원회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후계자로 급조 된지 불과 1년여 만인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사망함으로서 얼떨결에 명목상이나마 최고지도자가 됐다. 

김정일 장례식 직후인 2011년 12월 29일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총사령관'에 추대되고 2012년 4월 11일 당제1서기 및 상무위원추대, 이틀 후인 4월 13일에는 최고영도자 직위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선출된 이래 2012년 7월 18일에는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함으로서 외형상 3대 세습독재체제구축에 성공하게 됐다. 

김정은 3대 세습체제구축을 법제적 측면에서 당 중심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당규약 개정(2012.4.12)과 헌법 개정(2012.4.14)을 통하여 김일성 주체사상과 김정일 선군주의를 북한의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명문화, 3대 세습을 정당화 했다. 

새로운 당 규약에 김정일을 영원한 총서기로 추존하고 김정은을 당 제1서기로, 개정 헌법에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존하고 김정은을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삼는 한편, 당 4차대회(2013.1.29)를 개최 세도가와 관료주의 제거를 결의, 장성택에게 1차 적인 경고를 하였다. 

그에 이어서 김일성 김정일 사상, 백두혈통, 세도가배격 등 방침을 담은 당 유일체제10대원칙을 채택(2013.6)하여 세도가 제거의 명분과 근거를 마련 후, 2013년 12월 8일 장성택을 체포 '반당반혁명종파분자' 라는 혐의와 죄명을 씌워 12월 12일 전격 처형함으로써 북한천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김정은의 반인권 비인간적 면모를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 

장성택 처형 이후 2014년 3월 31일 3월 당전원회의를 개최, 경제건설 및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채택함으로써 김정은이 명실상부한 독재권력을 장악, 후계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장성택 처형으로 김정은 권력의 취약성과 3대 세습체제구축의 허구성을 드러냄으로서 김정은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라는 상반 된 평가를 낳고 있다. 

김정은 체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권력취득 배경의 취약성과 내재 된 함정과 제약, 황병서의 김정은 전용기 이용과 호위사령부 경호 등 '최고존엄' 도전에 무기력함이 드러나고 국제적고립 등으로 인한 불투명한 장래 등을 들고 있다. 

먼저 제1대 독재자 김일성은 유라시아 대륙의 2/3를 지배하던 소련공산당이 지명 발탁 옹립함으로서 경쟁이나 반대 또는 저항이 없었으며, 김정일은 후계자 지명(1973.9)에서 인민군 총사령관 임명(1991.12)을 거처 국방위원장 임명(1993.4)까지 장장 20년에 걸친 독재자수업 및 실무경험축적으로 김일성 조차 어쩌지 못한 독자적인 권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의 경우는 26세라는 너무나 어린나이에 후계자로 책봉(2010.9.28) 된지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아비인 김정일이 사망(2011.12.17), 지도자로 급조되는 과정에서 잡다한 모순과 함께 무리수를 거듭함으로서 독재권력의 뿌리도 없고 기반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당규약과 헌법에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못 박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쌍(雙) 태양신(太陽神)으로 떠받드는 유령통치(幽靈統治)체제를 만들어 놓아 독자적운신의 여지를 없앴으며, 백두혈통을 강조, 오사카 기쁨조 혈통 김정은의 태생적 약점을 쥐고 경제 및 핵무력 병진정책을 강제 예정 된 실패의 길을 갈수밖에 없이 만들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김일성 이래 1인 절대 폭압살인독재체제를 지탱해 준 우상화가 김정일 시대에 와서 바닥이 나고, 외부로부터 정보지식이 홍수처럼 밀려들어 억압통제의 전제조건인 폐쇄체제가 무너지고,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면서 계획경제와 배급제가 붕괴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것은 장성택 사건이 보여주듯 마구잡이 총살형과 숙청처형 등 무자비한 탄압과 감시 처형 공포 밖에 통치수단이 고갈 된 것이다. 

게다가 경제파탄과 생활고로 되돌릴 수 없게 된 민심이반에 더하여 선군체제를 당중심체제로 전환하면서 군을 경시 천대하여 군부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고립과 외부지원이 단절되면서 김정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절망적 상황에서 경제실패와 학정 책임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 

이를 다시 정리해 보면, 김일성 김정일 유령통치라는 족쇄와 백두혈통이라는 함정, 경제 및 핵 병진노선이라는 올가미는 철딱서니 없는 망나니 김정은을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으로서는 김일성.김정일 주의로 인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실패의 유산을 떨쳐낼 방법이 전무한 가운데 일정기간 조직지도부의 꼭두각시로서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가차 없이 버림받을 운명이라고 할 것이다. 

포스트 김정은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속단키 어렵다. 그러나 춘주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조직지도부 대 국가안전보위부, 당관료 대 군부세력, 정규무력 대 정찰총국(당 작전부) 등 특수부대, 혁명가계 대 신흥귀족의 대립, 김경옥, 조연준, 황병서, 김원홍, 조경철, 김영철, 최경성, 현영철, 오극렬 등 군웅할거 대란에서 살아남을 자가 누구 인지는 예측이 안 된다. 

김정은이 처 리설주와 함께 지난 9월 3일 총정치국장 황병서, 당선전담당비서 김기남, 근로단체담당비서 최룡해, 대남담당비서 김양건, 여동생 김여정, 당선전선동부제1부부장 리재일을 비롯한 당과 군 간부를 데리고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한 달여 간 공석에서 사라졌는바 9일 있을 것으로 보는 당창건기념보고대회에 참석여부를 떠나 김정은은 서서히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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