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새민련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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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 빠진 새민련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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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좌파 세력에 치명타

▲ ⓒ뉴스타운
대리운전자 폭행 사건의 발단은 김현 의원의 특권의식 때문이었다고 다들 말을 하지만 불초가 보기엔 방향을 잃은 분노와 초조가 원인이고 그 분노의 근원은 아마도 다섯 달에 걸친 선동에도 불구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국면에 몰린 세월호 특별법 때문이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 때문에 김현은 유가족 대표들과 만나 울분을 토했을 것이고 후속 대책도 논의했을 것이다. 그러다 밤이 깊어지고 술도 취하자 대리운전자를 불렀는데 술자리가 길어져 대리운전자를 불러 놓고도 쉽게 끝이 나지 않았고 그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리기사가 투덜대자 짜증을 내며 명함까지 건넸는데 그 명함 한 장이 결국 김현 자신과 새민련의 목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어제 종편에서 김현 의원의 명함 뺏어! 외침이 폭행의 시작이었다고 대리운전자 변호사가 밝힌 걸 보니 사건의 발단은 그 명함임이 틀림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면 그 명함 한 장이 왜 그토록 큰 문제의 발단이 되었을까를 유추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사실 그날 밤에 오고 간 이야기는 왜 내가 국회의원에게 굽실거려야 하느냐? 너 국정원 직원이지? 소속 회사가 어디야? 등 숱하게 많지만 키포인트는 김현이 명함을 주던 그 순간의 생각이다.

아마도 내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알면 찔끔해서 말도 못하고 기다리겠지! 했다가 지나가는 행인의 SNS 운운하는 말에 아차! 했을 것이고 그 순간 폭행이 시작되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그 때 김현은 술이 취하지도 않았고 명함을 준 게 별로 잘 한 일이 못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김현의 운명은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 사태를 수습할 생각 대신 남자 6명이 대리운전자 한 사람을 몰매 주는 걸 통쾌하게 바라보며 대리만족을 취하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영등포 경찰을 제집 하인 부리듯 해가며 위세를 과시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뒤바꾸기 내지 쌍방 폭력으로 몰기를 시도, 끝내 영등포 경찰서 전체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며칠 만에 경찰에 기습 출두하면서 거짓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사건에서 빠져나오려는 안간힘이었겠지만 계속되는 거짓말에 자신도 새민련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갔다. 경위야 어쨌든 간에 우리사회 갑중의 갑인 국회의원이 유가족과 함께 경제적으로 가장 약자인 대리운전자를 집단 폭행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고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 그럼에도 새민련은 당사자 김현을 나무라지도, 못하고 공식 사과도 못하고 미적거리기만 했고

그렇게 눈치만 보는 사이에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비난 여론도 빗발쳐 더 이상 덮을 수도 시간을 끌 수도 없게 됐다. 그러다 김현이 경찰을 기습적으로 출두하면서 또 다시 거짓말을 늘어놓자 일제히 김현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최민희 등 초선들이야 김현과 똑 같은 종자들이라 그렇다 치지만 그래도 좀 나은 인간인가 싶던 박주선 의원까지 본인이 잘 못한 게 없다는데 어떻게 당 차원에서 유감 표시를 하겠는가 하고 둘러댔고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45Kg 밖에 안 나가는 연약한 몸에 성격도 온순한 김현이 어떻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었는가? 반문, 기자들을 웃겼다.

박주선 의원의 발언은 대리운전자가 맞아서 사망했더라도 김현 본인이 시인하지 않는 한 아무리 증거가 명백해도 절대 당은 사과 할 수 없다는 소리고 이석현 의원의 발언은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고슴도치 수준의 개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석현 부의장의 발언에는 교활한 단면도 있었다. 이석현은 김현이 연약한 여자임을 내세워서 폭력 행위 전체를 부정하고 싶었겠지만 45kg밖에 안 나가는 여자기 때문에 폭력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억지고 국정조사나 반정부 시위 혹은 민노총의 파업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극악을 떨던 김현을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라 말한 것도 어불성설, 정신 감정이 필요한 수준의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온순한 여자들 다 죽고 난 다음에야 통할 이야기다.

결국 이석현을 비롯한 새민련 의원들의 김현 감싸기는 며칠 전 유가족의 집단 폭력보다 박희태 전 의원의 성추행 사건의 질이 더 나쁘다는 새민련 대변인의 발언보다 훨씬 더 저급한 변명으로 새민련을 한 번 더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왜 김현은 거짓말을 남발하고 새민련은 엄연한 사실을 두고도 뻔뻔하게 변명이나 늘어놔야 할까?

그 이유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사회분위기에 절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 같았으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이용한 대선불복 선동에 벌써 항복하고 새민련의 기득권을 인정해 주었을 것이지만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게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정발목 잡기 장외투쟁 1년에 얻은 것이라곤 형편없이 곤두박질 쳐버린 지지율과 선거 참패, 그리고 우군이던 통진당 해체와 채동욱 등 종북 검찰 조직의 와해였다. 단원고 유가족을 이용한 선동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는 추모 분위기에 편승해 어느 정도 선동 효과를 봤지만 지나친 유가족들의 몽니가 곧 국민의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고 상식을 한참 벗어난 특별법 제정 요구는 국민의 반감을 사기 시작했다.

거기다 김영오와 문재인의 단식 해프닝으로 유가족은 진정성을 의심받게 됐고 곧 조롱거리로 전락, 별 수 없이 단식을 중단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세월호 특별법도 점차 당위성을 잃어 갔다. 그러던 차에 터진 김현과 유가족 대표에 의한 집단폭력 사건은 사건에 관련된 김현 의원과 새민련 그리고 박근혜 정부 끌어내리기에 골몰하던 종북 좌파 세력에 치명타를 안겼다.

이제는 내놓고 정치 세력화되어서 연일 물의를 일으키는 단원고 유가족과 그들과 부화뇌동해서 날뛰는 친노 초선들은 이미 새민련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라 통제는커녕 상왕노릇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새민련은 이들을 처리할 엄두조차 못 내고 질질 끌려 다니는 형편이다. 그리고 와중에 터진 대리운전자 폭행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새민련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김현을 감싸자니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구호를 버려야 하고 내치자니 친노의 반발이 두려운데다 몇 안 남은 우군의 목을 치는 결과가 된다. 단원고 유가족도 마찬가지다. 감싸자니 제1야당이 망나니 조폭 같은 인간들의 뒷배나 봐준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결별을 하자니 여태까지 갑으로 모시던 유가족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전전긍긍이다.

혹 이면 계약 같은 거라도 밝혀지는 날에는 당 간판까지 내려야 할 판이라 유가족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여론과 유가족 틈바구니에서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세월호 특별법에서 수사권 기소권을 포기하고 싶지만 유가족이 요지부동이고 계속 가자니 국민 여론이 목을 조인다. 이래저래 되는 일 없는 새민련에서는 한탄만 나온다.

김현은 김현대로 '제기랄 돈 만원 아끼려다 개망신하고 금뺏지 떨어지고 세월호 특별법도 물 건너갔네!' 한탄에 빠졌고 문희상과 박영선을 비롯한 윗대가리들은 겉으로는 김현과 유가족 대표들을 향해 아무 소리 못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빌어먹을X들 술을 처먹으려면 곱게 처먹지! 주먹질은 왜 해서 당을 망하게 만들어!’ 라고 욕지거리를 하며 속을 끓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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