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궐석을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 이유는 ▲신병이 중태에 빠져 거동이 불가능 하거나 ▲조직지도부나 국가안전보위부 등 권력기관 간 충돌, 정변(政變)으로 연금(軟禁) 상태인 경우 또는 ▲유고(有故)가 발생했으나 이를 숨기고 합법절차를 가장한 사태수습이 진행되는 경우 등으로 추정해 볼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이건 김정은의 지도력은 현저하게 감퇴 또는 무력화 되는 대신에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황병서 또는 눈에 안 보이는 조직지도부 대형(大兄 : Big Brother)에게 권력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미루어 본다면 일종의 궁정(宮庭) 쿠데타가 느리게 그러나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도 가능한 것이다.
만약 김정은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 금수산기념궁전 김일성 김정일 시신참배나 보고대회에마저 불참한다면, 김정은이 권좌에서 퇴진 또는 제거 됐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이 경우 북한이 강조해 온 김일성 김정일주의와 백두혈통이라는 제약 때문에 권력다툼이 격화 되고 혼란이 가중되어 순조로운 권력재편이 어려워 북괴체제의 붕괴가 급격하게 가속화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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