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열린우리당 새 당의장 문희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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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열린우리당 새 당의장 문희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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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장영달.유시민.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선출

 
   
  ^^^▲ 문희상 당선자
ⓒ 뉴스타운^^^
 
 

열린우리당 제 2차 전국대의원대회(이하 전당대회)에서 약 한달간의 경선 내내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문희상 후보가 무난하게 새 당의장에 올랐다. 상임중앙위원에 염동연, 장영달, 유시민, 한명숙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는 총대의원 13,467명 중 전당대회에 참가한 10,478명이 투표에 참가(78%)했다.

1위를 차지한 문희상 후보가 4,266표(43%), 염동연 후보 3339표(33.7%)로 2위, 장영달 후보 3,092표(31.2%)로 3위, 유시민 후보가 2,838표(28.6%)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2687표, 27.1%)는 득표수에 관계없이 5명의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 여성 1명을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당헌에 따라 1,058표(10.7%)로 8위에 머무른 한명숙 후보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이번 경선의 경우 ‘개혁이 우선이냐 실용이 먼저냐’를 두고 각 계파간에 첨예한 갈등을 보여 왔으나, 이날 ‘실용’을 표방한 문희상 의원의 당선으로 ‘실용파’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문희상 당선자는 당선자 인사를 통해 “저를 당의장으로 선출해주신 것은 개혁과 민생을 동반상승시키라는 당원들의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당을 국정의 중심에 세워 민생을 지키고 대통령의 개혁과업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뉴스타운^^^  
 

문희상.한명숙 제외한 3자리 놓고 치열한 유세대결 펼쳐

이에 앞서 2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전당대회에서 당권후보자들은 한.일전을 방불케하는 열띤 유세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종전 여론조사결과 문희상 후보가 여전히 1위를 고수했고 한명숙 후보는 당연직이이서 그 외에 당권주자들은 나머지 3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여야 했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기호순으로 나와 5분 동안 대의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각자 특색 있는 내용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의 단일후보 김두관 후보는 자신을 ‘지방권력 교체의 선봉장’으로 소개한 뒤 “전국정당의 꿈 이루겠다 영남과 강원 포기할 수 없다”며 “70% 지방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친 노무현계 출신인 염동연 후보는 “요즘 우리당이 ‘개혁이냐 실용이냐’로 싸움이 붙었다, 노무현을 사랑하고 열린우리당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 개혁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제가 개혁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말도 들리는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중국의 등소평은 실천적 개혁주의로 중국 인민의 배고픔을 해결했듯 저도 등소평의 길을 가겠다”고 실천 개혁의 의지를 부르짖었다.
 

 
   
  ^^^▲ 3위로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된 장영달 의원
ⓒ 뉴스타운^^^
 
 

경선 내내 부동의 1위를 고수한 문희상 후보는 “참여정부 성공은 조국의 명운이 달린 문제며 개혁과 민생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면서 “개혁이니 민생이니 싸우지 말고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당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히 “표를 잠식하려는 후보들이 있어 곳간이 바닥나려 한다”는 뼈있는 농담으로 자신의 지지를 집중시켰다.

충청권의 유일한 후보인 김원웅 의원은 자신을 ‘독립군의 아들’임을 강조한 뒤 “전당대회 1일전 조선일보가 김원웅을 죽이기에 나섰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이어 “조선일보의 보도는 김원웅 죽이기로 볼 수 있다”면서 “독립군의 아들 김원웅을 죽이고 열린우리당을 죽이려는 외세의 앞잡이인 조선일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가 없어지느냐 김원웅이가 죽느냐’ 비장한 각오로 (조선일보와의)싸움에 임하겠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 2,838표로 4위에 오른 유시민 의원
ⓒ 뉴스타운^^^
 
 

다섯 번째로 등장한 장영달 후보는 개혁세력의 맏형답게 시종일관 개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 후보는 “개혁은 열린우리당과 대통령의 공약이다. 실용이라는 도깨비 탈에 의해 개혁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당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창했다.

386세대를 대변하는 송영길 후보는 “지도부가 언론을 통해 자꾸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서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세력과 수구언론과 싸워 이겨야 하지 않겠나”면서 “한 사람의 열정보다 열 사람의 협동이 났다”며 함께하는 개혁을 역설했다.

이번 경선에서 가장 큰 이슈자체였던 개혁당파 유시민 후보는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과는 걸맞지 않게 대의원들로부터 최고의 호응을 받는 예상외의 반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대의원 앞에서 연설한다는 것은 제 생애 최고의 영광으로 안다. 꼴지를 해도 행복한 저다”라고 운을 뗀 뒤 “국가보안법철폐.빈부격차해소…대한민국은 그렇게 전진해야 한다. 개혁에 있어서만큼은 타협.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전 모습
ⓒ 뉴스타운^^^
 
 

여성 단일후보로 나선 한명숙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권력을 놓고 국민을 보듬었기 때문”이라며 “상임중앙위원 한자리 얻으려고 나온 게 아니라 여성당의장 시대를 열고자 나왔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은 한명숙에게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영식, 박영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후보자들이 뜨거운 경쟁과정으로 인한 감정적 앙금이 당에게 상처를 남길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아무 걱정 없다. 어느 정당 선거보다 훌륭히 잘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국민통합의 정당으로 사랑받게 될 것이다. 화합의 국민정당, 참여정당, 정책 정당, 책임 정당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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