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난파선 새민련의 향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주인 없는 난파선 새민련의 향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의 대표성도 권위도 무시, 사전 협의된 사안도 文이 뒤집기 일쑤

▲ ⓒ뉴스타운
박영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국민공감혁신위) 위원장이 당내 갈등으로 잠적 지도부 공백상태가 벌어지면서 새민련이 일대 혼란에 빠지고 있다. 이 상황을 단순히 박영선 개인의 지도력 부족이나 계파 간 갈등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새민련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10%를 오르내려 여당인 새누리당에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부터 냉철하게 살피고 그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엄중하게 따져 책임을 묻고 대국민 사과 등 통렬한 반성과 함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민련은 2012 총선대선 패배와 2014지방선거 부진에 이은 7.30 재보선 참패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장외강경투쟁에만 몰두함으로서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상실, 정치실종과 국정파탄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당이 해체위기에 직면했다. 

새민련 위기의 본질은 지도부의 무능이나 지도부 와해, 계파 간 갈등대립 등 외형상 문제가 아니라 ▲반국가반체제전력자 대거진입 ▲친노 강경좌파 지배 ▲당 중진 및 온건파 무기력 ▲문재인의 무책임과 위선적 이중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지배와 조종(?)에서 찾아야 한다. 

박영선 원내대표를 친노 강경파를 포함한의총에서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대해 놓고서도 대표성을 인정하고 권위를 존중하기는커녕 세월호법합의번복과 이상돈 비대위원장추대 불발사태에서 보듯이 사사건건 반대로 일관하여 박영선의 지도력을 무력화하고 이미지를 짓밟은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야권무소속단일화 민주당후보였던 문재인이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대신에 친노 강경파와 재야 종북세력 등에 업히어 대선불복정국을 만들고 장외투쟁을 즐기면서 NLL사초말소, 세월호법합의번복, 이상돈 파문에 이르기까지 거짓과 위선, 이중성을 드러냈다. 

이는 새민련의 실세가 누구이며 의사결정의 주체가 누구이냐는 의문을 낳기에 충분한 사안이다. 사전합의와 의견조정을 거친 사안조차 하룻밤만 자고나면 어김없이 180도 뒤집힌다는 것은 박영선이나 문재인에게는 결정권이 없으며,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실세가 따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정권을 가진 실세가 일부 SNS에서 회자되는 것처럼 강경유족대표 김영오나 유경근 따위가 아님은 분명하나 민노총이나 민노당(통진/정의)과 '원탁회의' 등 종북세력과 연계성에 국한 되지 않고 당의 노선을 결정하고 투쟁방행을 제시하는 주체와 안 보이는 커넥션이 있을지도 모른다. 

새민련이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박영선의 원내대표사퇴나 탈당이 아니라 강경일변도 친노해체, 문재인의 의원직사퇴와 정계은퇴가 첩경이 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조경태 황주홍 등 합리적이고 온건한 새민련 내 중도파 의원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 같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