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으로 비타민 A 결핍으로 매년 50만 명의 어린이 실맹. ⓒ http://news.bbc.co.uk^^^

인체 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하는 베타 카로틴이 듬뿍 들어간 황금 쌀(Golden Rice)이 영국의 한 회사에서 유전자 변형 조작법으로 탄생돼 비타민 A 결핍된 사람이나 실맹을 한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A 결핍으로 매년 50만 명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이 실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황금 쌀은 베타 카로신이 종전의 것보다 20배나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황금 쌀의 유전적 성질은 5년 전 스위스 한 실험실에서 개발됐으나, 어린이들이 정상적으로 매일 식사하는 양에 필요한 베타 카로신이 충분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전자 조작 쌀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적어 재배량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에 베타 카로신이 풍부한 황금 쌀을 개발한 영국의 한 바이오테크롤로지 회사는 만일 아시아 각국의 정부가 이 쌀을 재배한다면 아시아 각국 연구자들에게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까지 황금 쌀이 비타민 A 결핍을 보충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농업전문가들이나 환경그룹은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유전자 조작 기술은 서구 생명공학 회사들의 이득을 증가시켜주는 것 보다 개도국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 목적을 주는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라고 개발사측은 밝혔으며, 이 연구 보고서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롤로지 저널지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