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공주 연기의 공천 후보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 뉴스타운^^^

(기획3보)열린우리당은 오는 4월 30일 보선이 치뤄지는 충남 아산지역에 이명수 전 충남부지사를 공천 확정했다. 이명수 후보는 심대평 충남지사의 오른팔 또는 복심으로 알려져 왔고 이 후보가 우리당 공천자로 확정됨에 따라 '중부권 신당론을 주창한 심지사의 의중이 무엇인가'가 지역민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가소식에 밝은 충남 지역의 모씨는 “금번 보선에서 공주연기지역과 아산지역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심지사가 이명수씨의 우리당 행을 막지 못한 것인지, 묵인한 것인지 심지사의 의중이 궁금하다”며 “아예 심지사가 우리당과 Deal하려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명수 후보는 열린우리당(열린우리당#뉴스타운) 후보가 됐다. 의석 한 석이 소중한 우리당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당선 가능성이 있고 행정도시 특수를 기대할 충남지역에서 우리당 후보가 당선이 돼야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였을 것이다. 아산지역에서 이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이 공주연기로 넘어와 공주연기에서 우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심지사의 신당바람을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우리당의 김태홍 공천심사위원장의 말마따나 당선가능성으로 보면 이 후보가 가장 적격으로 이 후보 공천으로 우리당은 의석 두 개를 얻고 중부권신당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당은 큰 것을 잃게 됐다.

바로 당의 정체성 혼란으로 우리당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가가 첫째고, 아산지역 당원들의 이탈이 둘째다. 결국 우리당이 내세웠던 정당개혁, 정치개혁이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한나라당(한나라당#뉴스타운)은 이정현 부대변인의 ‘보쌈 공천이나 하는 주제에 정치개혁 한다고?’하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아산 재선거에서 참으로 선거사에 길이 남을 비겁하고 반개혁적인 空薦(낙하산 공천)을 하는 모양이다. 대상자는 9개월전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 탄핵을 지지했고 이번에도 신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 된 인물이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 도둑질도 불사하겠다는 것인가?“며

“열린 우리당은 무너진 과반을 회복하기 위해 원칙과 명분마저도 팽개치고 천박한 보쌈 공천을 하면서 정치개혁을 주장하다니 어이없다. 오죽했으면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여덟명 중 일곱명이 반대를 했겠는가? 언론이 그토록 정치개혁에 반한다고 사전에 경고했건만 열린우리당은 여론을 무시하고 끝내 후보 도둑질을 하고 있다. 충절과 양반의 고장 충청민심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 것이다."고 했다.

또 새천년민주당(새천년민주당#뉴스타운)은 김재두 부대변인의 ‘열린당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구태정치’란 제하의 논평을 통해 “남의 당의 대통령을 빼내가 당을 만들고, 남의 당의 사람을 빼내가 공천을 주는 정당이 어느 나라 어느 정당인가? 대한민국의 열린우리당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며

“(우리당은)애당초 민주당을 깨고 나갈 때부터 개혁을 가장했을 뿐 권력을 좇는 불나방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열린당의 미래가 밝느냐, 그렇지는 않다. 권력의 단 맛이 다하면 또 다시 권력을 좇아 어디론가 날아갈 불나방들이 아니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정당이다”고 평했다.

우리당의 당 게시판도 이 후보의 공천에 대해 논란이 많다. 우리당의 충남지역 16개 당원협의회 회장 중 15명이 이 후보의 공천을 지지했다는 공천심사위의 발표에 “언제 어디서 누가 그런 결정을 했는가"고 되묻는 글도 있다.

또 김흥규란 당원은 ”신당에 대한 견제 때문에 또는 다른 정치적 이유로 정략적으로 꺼내들은 카드가 정당 정신에 위배되는 아산에서 고생하던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면 대를 위해서 소는 무참하게 희생해도 됩니까“며 ”조직과 뿌리면에서 튼튼한 자민련 세력이 이명수 씨를 시작으로 심지사와 함께 대거 입당해서 도당을 장악하고 지방선거에서 경선에 나설 경우 충남의 열린우리당을 거의 장악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언 발에 오줌 싸는 성급함에 죽 써서 개주는 꼴 아니냐?“고 했다.

우리당은 4월30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6곳 중 경기 성남중원(조성준 전의원)과 경북 영천(정동윤 지역난방공사 사장) 충남 아산(이명수 전 충남부지사) 등 3곳의 공천을 마친 상태다.

한편 공주연기지역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수현 후보의 허위학력 경력문제(본보 16일자 단독 최초 보도 참고)로 선거법상 저촉여부가 제기됨에 따라 공천심사위에서 공천결정을 못하고 상임중앙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주연기지역의 우리당 공천후보가 누구로 정하여질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

다음은 경기도내 당원협의회장단들의 아산지역 이명수 후보자 공천반대 성명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