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 나라, 국민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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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나라, 국민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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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정말 시국이 어수선하다. 경제 불황도 불황이려니와 정치권에 이어 고위공직자가 연이어 4명이나 낙마 하면서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또 재. 보선을 앞둔 청와대도 매우 당혹해 하는 눈치이다.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금 뺏지를 떼이고 고위공직자들 마져 임기를 못 채 우고 도중하차 하는 데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에게도 1차적인 책임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다.

1년3개월간 재직한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27일 건교부 공보관 실을 통해 건강상을 이유로 공식 사의를 표명하자 청와대도 이를 수락하고 후임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후 고위공직자 8명이 도중하차 했는데 그중 올 들어 57시간 만에 낙마한 이기준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4명이 3달 만에 옷을 벗었다. 앞으로도 또 얼마나 많은 공직자들이 가슴 조리고 불안에 떨며 비리에 연루되어 옷을 벗게 될지 걱정이 된다.

강동석 전 장관 역시 이 같은 비리 의혹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부패 방지 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하자 곧바로 건강을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 청와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은 감사 전이라 의혹에 불과하지만 강 전 장관은 처제와 동창과 관련한 땅 투기 이외도 아들의 인사 청탁 압력설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그 밖에도 두 아들이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재산 공개 때 부동산 거래 사실이 누락된 것이 드러나 더욱 강 전 장관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참신함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처럼 고위공직자들이 정부와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누(累)를 끼치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아무튼 쇄신과 개혁을 부르짖던 참여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허술함이 또 다시 드러난 것 같아 착잡한 심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탓하며 원망한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지만 위로는 대통령부터 국민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이 어려운 시국에 대해 보다 냉철한 지혜와 판단을 통해 극복해 나갈 새로운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이 과거와 다를 바 없는 부정부패를 저지른 행위들이 연일 드러나면서 삶에 지친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울분에 쌓이게 하고 있다.

부존자원,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극동의 작은 나라. 그것도 부족해 허리가 잘린 불운의 나라 인 대한민국. 우리나라이다.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갈라진 마음을 모으는 지혜를 필요로 하는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이 남이야 어찌되건 나만 잘 살아보자는 식으로 비리나 저지르고 분파주의로 계파나 형성하는 등 과거 기존의 정치인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정치를 하면서 탄식소리가 온 천지에 울려 퍼지고 있다.

‘남이 하면 투기요 내가 하면 투자’라는 개념으로 재물 모으기에 급급하면서도 그 와중에 진보다 보수다 하며 싸움질만 해왔다. 공직자는 물론 정치인들의 경우 서로 헐뜯고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형국은 국민들이 느끼기엔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거듭된 지적이지만 청와대는 다소 시간이 걸려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인사문제를 검증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참여정부는 무슨 방법을 쓰던 부패의 꼬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자꾸 이런 현상이 벌어지면 결국 청와대의 신뢰는 무참히 땅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는 4월말 실시되는 재. 보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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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제 2005-03-30 12:56:06
왜? 국민 책임입니까?
잘 할줄 알고 뽑았습니다.
그런데 봅고 나니 개판인 것을...

점쟁이도 아니고...

국민을 속인 놈듬을 소환하여 목을 잘라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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