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안통신은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생으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으나, 2~3개의 닭 공장에서 닭이 조류독감에 걸려 이를 선별해 살처분(殺處分)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발생일자나 바이러스 형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북한은 조류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H5N1 바이러스인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북한은 과거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조류독감이 성행했을 때에는 "북한에서는 전혀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엔 "평양에 위치한 평양 최대 하당 닭 공장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이 요청을 해오면 북한의 조류독감 발생을 포함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필요하다면 한국으로 조류독감의 전파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전했다.
한국은 현재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으로 북한과의 인적 교류를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조류독감의 남쪽으로의 전파에 관심을 갖고 있어, 방역 등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 및 북한의 조류독감 치료 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으로부터 오는 3월 17일 40여 톤의 북한 닭이 한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닭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일본도 지금까지 소량의 북한산 가금류를 수입해 왔으나 역시 북한산 가금류 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북한 조류독감 발병을 공식 인정하고 발표한 것은 간접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며, 또한 한때 중국이 사스 발생 사실을 은폐하려다 오히려 사스를 급속도로 퍼지게 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각국으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은 사실을 고려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