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인 1일 오전 8시 45분, 부산시 북구 덕천 2동 김 모(78.여)씨 집에서 김씨의 사위 김 모(55.대구시 거주)씨가 산탄 엽총을 난사, 김씨의 처남 이 모(46)씨와 이씨의 부인 전 모(42)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장모 김씨와 또 다른 처남 이 모씨, 이웃주민 배 모(56)씨 등 4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범인 김씨도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처가와 불화를 겪었으며, 그가 설을 지내기 위해 혼자 처가로 내려 온 뒤 이날 아침 제사준비중이던 처가 가족들을 향해 엽총을 난사했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31일 오후 9시 50분,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모 기업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괴한 3명이 침입, 자릴(27)씨 등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7명으로부터 2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릴 씨는 "컨테이너 숙소에 출입국사무소 배지로 보이는 배지를 단 남자 3명이 들어와 '불법체류자들을 검거하겠다'며 '돈을 주면 눈감아 주겠다'고 해 돈을 모아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키 175∼180cm의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자 3명을 쫓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 명절을 맞아 불행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여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네티즌 이 모씨는 "설 연휴에 돈을 강탈당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쌍하다"고 말하고 "낯선 타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네티즌 정 모씨는 "엽총 난사 사건은 과거 미국에서 있었던 총기 난사 사고를 연상하게 하는 아주 무서운 사건"이라고 밝히고 "우리 사회의 총기 관리 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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