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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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마음먹기 나름이다.

18000원의 행복.
돼지고기 집 저녁식사.

황 제살...1인분 7000원, 2인분, 소주 한 병 3000원. 밥 한 공기1000원 계산 합이 18000원이다. 돈을 지불하고 나오며 주인에게 “너무 기분 좋네요” 했더니 “조금 바빠서 손님들에게 친절히 대하지 못 했습니다 죄 송합니다” 주인으로서는 우리가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서 하는 말 인줄 아는 모양이다. 진정 미안한 표정이고 태도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 여자 종업원이 너무 상냥하게 고기 굽는 불판을 갈아주고 부족한 것 있으세요? 하며 상냥하고 건강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아서“ 아가씨 일 하는 모습이 정말 상쾌하네요, 일하는 사람도 행복하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지요” 하며 즐겁게 식사를 했던 것이다.

요즘 식당에 가면 형식적인 인사고 일하는 종업원들 모습이 어설픈 식당이 많다. 일요일오후 산책길에 돼지고기한점에 소주 한 잔 마시려고 들른 고기집이다. 이웃한 가게에는 손님들이 별반 없다. 그런데 이집은 손님이 많다. 음식점은 손님보고 들어가라는 말이 있다. 마누라 와 둘이 정말 오랜만 에 기분 좋고 맛있게 먹은 돼지삼겹살과 저녁식사였다.

“일체 유심 조”의 교훈적 의미를 떠올린다. 어느 갈비 집 종업원이 외식 나온 가족들을 보며 “누구는 팔자 좋아 갈비 먹고 누구는 팔자 더러워 갈비나 굽고 있나?” 하는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다면 반찬그릇 진열하는 모습과 그릇이 상에 놓여지며 나는 소리부터가 다르다. 둔탁한 반찬그릇 부딪치는 소리, 성의 없이 밀어놓는 반찬그릇에 손님은 종업원의 친절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이 있어 내가 일하는 일터가 있고 내가 먹고살 수 있으니 고맙지요” 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면 상냥한 미소가 절로 나오며 사뿐거리며 반찬그릇을 옮겨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이러한 마음자세로 생활에 임한다면 하루가 즐겁고 하루의 일과는 성공적일 것이다. 결과가 무엇이 그리 중요할까? 끝없는 일과의 연속인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말이다. 그리스의 철학자가 쏘 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서 “나는 죽으러간다, 여러분은 일하러 간다. 누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오직 신만이 알 것이다” 왜 이야기 끝에 이 말이 생각날까? 일요일 오후 한가한 시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어제 저녁 먹었던 황제살고기집 생각이 간절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인생사 역시 마음먹기 나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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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05-04-03 13:41:34
맞아요
그런 경험을 해본 저로서 우리의 행복은 거창한 곳에 있는것이아니죠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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