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북한vs바레인) ⓒ 뉴스타운 | ||
북한 축구가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복병 바레인에게 아쉽게 패해 오는 2006 독일 월드컵 본선행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윤정수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3시 45분(한국 시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벌인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홈경기) 2차전에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레인이 간간히 시도하는 날카로운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1-2로 패했다.
전반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탄탄한 조직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 그리고 홈경기의 이점까지 살린 북한은 바레인을 쉴새없이 밀어 붙였으나 이른 시간대인 전반 7분에 바레인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해 바레인의 알리 아메드 선수에게 전반 7분, 후반 13분 2차례 연이어 실점하면서 0-2로 뒤졌다.
이후 총공세에 나선 북한은 후반 17분 박성관 선수가 한성철 선수의 센터링을 멋지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1-2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북한은 맞서 싸운 바레인이 북한의 인조 잔디에 익숙하지 않아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몇차례 날려버림은 물론 체력을 앞세운 북한의 압박 수비에 고전해 여러차례 북한의 공격을 허용했으나 북한은 마지막 마무리를 결정짓는 세밀함이 부족해 주어진 여러 번의 기회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
한편 북한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 김일성 경기장에는 6만여명의 관중들이 자리해 힘찬 응원을 펼쳐 북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
북한은 이날 1-2 패배로 지난 최종 예선 B조 1차전(일본전) 1-2 패배를 포함해 2패(승점 0점)를 기록해 B조 최하위를 계속 기록하면서 독일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으며 오는 30일에 평양에서 싸우게 될 이란과의 B조 경기(홈경기) 3차전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이 날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2-1로 승리한 바레인은 1승1무(승점 4점)을 기록해 이어서 벌어질 이란과 일본과의 경기 결과를 통해 B조 중간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이란과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현재 B조의 중간 순위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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