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가 지난 10월 동덕여자대학교(책임연구원 김경애 교수)에 의뢰한 ‘10대 소녀들의 외모주의 인식개선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밝혀졌다.
여학생들은 특히 매스미디어에 의해 외모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외모관리에 시간을 할애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외모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취업 시 유리하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문적인 직업일수록 외모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개별 학생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비판적 시각 또한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사회적 모순에 대응할 줄 아는 힘과 자긍심을 길러줄 수 있도록 초중고 여학생 대상의 외모주의 인식개선 프로그램과 교사용 가이드북을 개발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희망하는 경우,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10대 소녀들 스스로 자신의 외모주의 인식도를 측정할 수 있는 On-Line 프로그램을 제작해 청소년 사용율이 높은 포털 사이트에 게재 보급할 예정이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10대 소녀들의 외모주의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자기 몸의 힘 기르기, 자존감 회복 등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효용성을 계속 검증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3개 지역 초중고 학생 총 420명(서울 270, 인천 60, 합천 9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토론과 비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10대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반영하여 개발했다.
메디팜뉴스 박시범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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