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량 연쇄추돌 막는 핵심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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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차량 연쇄추돌 막는 핵심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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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닉스와 4년간 공동연구 통해 결실 맺어 큰 의미

주행하던 앞 차량의 급정거는 뒤따라오던 차량의 연쇄추돌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앞차의 급정거에도 경고 메시지를 통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26일, ㈜라닉스와 공동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 간 추돌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핵심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본 칩이 차량통신의 표준규격인 웨이브(WAVE) 통신용 칩이라고 밝히며 앞차가 급정거 시 1.5Km 범위 내 따라오던 차량에 6Mbps 속도로 경고음 내지 경고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술은 시속 200Km의 고속 이동 중에도 차량 간 연락이 가능하다.

이로써 앞차의 사고 등 돌발 상황을 뒤따라오는 차에 직접 전달해 연쇄 추돌을 방지,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과 연동할 경우 교통정체가 없는 빠른 길 안내도 가능케 되는 것이다.

본 칩은 손톱 크기의 칩으로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한 모뎀과 암호화기능이 칩내 내장되어 보안도 한층 강화되었다.

향후 본 기술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쯤 상용화 될 예정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급정거가 힘들 땐 스스로 정지가 가능한 능동제어 사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가로와 세로가 18mm로 손톱크기 만한 칩은 향후 차량의 룸미러나 데시보드 등에 탑재가 될 예정이며 차량 간, 기지국과의 통신을 위해 필요한 차량용 안테나는 기존 내비게이션용으로 많이 쓰이는 샤크(Shark) 안테나 등에 통합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개발한 칩은 ▲연쇄추돌 사고 예방 ▲교통정보의 신속한 전달 ▲교차로 사각지대의 추돌방지 ▲하이패스와 연동 ▲주유소나 주차요금의 과금 시에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칩은 H/W적으로 보안기능을 칩 내 내장해 처리 성능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도심내 무선통신 시 반사문제를 해결할 모뎀의 성능도 향상되었다. 현재 관련기술은 통신용 단말업체 등에 의해 기술이전되어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ETRI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라닉스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WAVE 통신모뎀 칩 개발에 착수, 3차에 걸쳐 칩을 제작, 기본 기능과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된 칩은 기능과 성능측면에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연구진은 평가하고 있다.

ETRI는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WAVE 표준을 기반으로 한‘멀티홉 방식의 차량 간 통신기술(VMC 차량간 멀티홉 통신기술(VMC)' 개발을 추진, WAVE 통신 핵심기술과 특허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라닉스는 2009년부터 ETRI와 공동연구를 추진하였으며 2012년부터 2년간 중소기업청 지원 으로 칩 개발에 성공했다.

ETRI 오현서 자동차IT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은“이번에 개발된 WAVE 통신 칩은 고속 인증 및 암호화 기술이 탁월하고 도심환경에서의 통신 성능이 우수한 차별화된 통신 칩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닉스 최승욱 대표이사는“국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 추진일정에 맞추어 WAVE 통신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단말기와 기지국 개발 활용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TRI는 향후 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스마트 자동차와 C-ITS 기술을 선도해 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C-ITS 서비스 제공 및 인프라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고 차세대 ITS가 도입되면 교통사고의 약 46%를 예방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도 연간 3.6조원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자동차의 협력 주행과 자율 주행에 있어서도 WAVE 통신기술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므로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2016년까지 차량 간 무선통신기술을 차량 의무장착사항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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