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유족은 세월호를 인양하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부와 유족은 세월호를 인양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 있는 대한민국을 이제는 인양할 때다

▲ ⓒ뉴스타운
세월호를 인양하자,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론이 더 분열되기 전에 빠른 시간 안에 세월호를 인양해야 된다.

세월호는 지난 4월16일 대한민국을 끌어안고 진도 앞바다에 수장되어있다. 벌써 4개월을 훌쩍 넘겼다.

아직도 10여구의 시신을 품은 채 바다 속에서 침묵하고 있다. 처음 침몰 사고가 발생되었을 때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이었다. 그 소식은 외신을 타고 전파되어 전 세계에 타전되었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안전불감국이라는 것을 세계만방에 까발린 셈이 되었다.

그 비참한 광경을 매스컴을 통해서 본 국민들은 마치 내 자식이 그 속에 있다고들 생각할 만큼 애틋함을 가졌다. 전국에 만들어진 분양소는 많은 국민들이 스스로 찾아가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고, 노란색 리본으로 전국에 애도의 물결이 넘쳤다.

그러나 그 세월호는 희생자들뿐만 아니고 또 다른 희생을 불러왔다. 그 희생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구조대원들이 또다시 희생되었다.

이런 참사에서 극명히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 바로 젊은 해군 용사들을 희생시킨 천안함 폭침사건이다. 이 사건 역시 영원히 잊을 수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 보듯 유족들의 사건해결 방향은 판이한 차이가 있다. 천안함 구조를 위해 노력하던 구조대원들의 희생이 발생하자, 그 천안함 유족대표는 즉각적으로 더 이상 희생을 막아달라고 서둘러 천안함 인양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지금 세월호는 다수의 또 다른 억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그 누구도 세월호를 인양하자고 요구하는 희생자 유족도 없고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지도자도 없다.

아직도 차디찬 물속에 수장되어 있는 나머지 시신수색도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선체진입보다는 인양해 수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양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없다.

바다 속에 선체를 그대로 두고 지금처럼 계속 수색을 해봐야 더 이상 뚜렷한 성과는 이미 없다는 것이 판명되지 않았는가? 이대로 더 가다가는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고 온 국민이, 온 나라가 영원히 침몰할 것 같다.

지금 그 희생자유족들도 희생자들을 볼모로 삼아 너무 과한 요구를 하지 않는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사고 희생자를 두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같이 슬퍼하고 눈물 흘리고 위로해주었나.

그러나 이제 세월호에 대한 국민들의 보는 시각도 애통함, 애틋함을 넘어서 이제는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 희생자 유족들도 자중해주었으면 한다.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에 속아서 끝까지 유족들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악을 쓴다면 국민들의 애틋한 시선도 차갑게 돌아선다.

지금도 세월호 유족들 속에서 숨어 정권전복을 노리면서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모리배들은 분명히 그 패악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될 때가 온다.

사고는 항상 일어나게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대처와 사고수습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처음부터 헝클어진 실타래 같이 어디한곳 제대로 대응하는 기관이 없을 정도로 위기응급대처시스템이 박살난 사건이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 비극적 사건이 터져도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도 없다. 항상 큰 재앙적 사건은 우리주변에서 언제든 일어날 소지가 있다. 그래서 국민들도 대형사건이 발생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나무라지는 않는다. 다만 국민들은 그 사건에 대한 위기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정부를 질타하고 칭찬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수색하다 또다시 희생한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세월호 인양을 적극 검토하고 실행할 때다. 이미 11인의 또 다른 희생이 발생했는데, 이대로 계속 수색하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왜 정부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세월호를 인양하자고 한마디 못하는가? 왜 입을 다물고 있나? 300명의 정치인들 중에 세월호를 인양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는가?

더 이상 이런 비극, 이런 희생이 발생되는 것을 이제는 막아야 된다. 더 이상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세월호를 인양하자. 진도군 해상에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 있는 대한민국을 이제는 인양할 때다.

글 : 여동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