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3라운드가 1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라운드는 2011년 9월 이후 무려 34개월 만에 수중전으로 펼쳐지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변이 속출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3천 여 레이스 팬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대회 최고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각종 신기록과 진기록이 쏟아졌다. 먼저 제네시스쿠페 10클래서에선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53:53.707의 기록으로 대회 출전 2년 반 만에 최초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 뒤로 최명길(솔라이트인디고)이 54:03.160의 기록으로 2위, 201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오일기(쏠라이트인디고)는 우승의 문턱 앞에서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푸싱 파울에 54:05.843의 기록으로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김재현(쏠라이트인디고)이 53:49.070의 기록으로 다시 한번 우승, 개막 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20클래스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김재현은 10,20 클래스 통합 주행 레이스에서 10클래스 보다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이원화 이후 최초로 20클래스가 체커기를 받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는 54:33.803의 정회원(록타이트HK)이, 3위는 54:37.035의 서주원(쏠라이트인디고)이 차지했다.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서호성이 32:40.049의 기록으로 또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 김재현에 이어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한 영예를 안았다. 결승에서 7번 그리드로 레이스를 출발하여 무려 6대를 추월하는 역주를 선보이며 이룩한 대기록이다.이로써 서호성은 시즌 포인트 91점으로 2위인 이진욱을 36점 차로 앞서며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게 되었다. 2위는 32:41.876의 한치우, 3위는 32:52.490의 심성훈이 차지했고, 종합점수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진욱은 4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시원해지는 가을날씨는 다시 화끈하게 만들어줄 KSF 제 4라운드는 9월20~ 21일 영암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