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열정)와 지하드(성전) 단체를 포함 13개 단체가 대 이스라엘 조건부 휴전 선언 ⓒ AP^^^ | ||
끊임없이 이스라엘 공격을 해왔던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들이 올해 말까지 대 이스라엘 공격을 하지 않기로 해 그동안 몇 차례 휴전기간 중 가장 긴 휴전을 하게 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승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그들은 만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이스라엘이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이 휴전은 없었던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17일(현지시각) 전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록 팔레스타인 저항세력들이 계속해서 무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휴전 선언을 “긍정적인 첫 행보”라고 평가했다. 샤론 총리의 한 측근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는 한 계속 군사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휴전 선언은 이슬람 원리주의 집단이자 수니파 무장 단체인 하마스(열정)와 이슬람 지하드(성전)을 포한 13개 무장 단체간의 합의로 이뤄졌으며,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과 단체들이 함께 텔레비전이 중계하는 가운데 휴전선언을 발표했다.
장기간의 휴전을 하라고 압박을 가해왔던 이집트는 전례가 없는 휴전발표라고 말하고, 이날 휴전 선언 발표장에 나온 이집트 정보기관의 수장이자 주 조정자인 오마르 술레이만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은 휴전 선언은 평화과정을 축적해가며 희망적 관측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요르단 서안의 이양 및 이스라엘 내 수감자 석방이라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에 대항해 줄곧 폭력을 행사해온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적 행동 중지 및 8천명에 달하는 수감자 석방이라는 조건을 붙여 휴전에 동의함으로써 언제든지 휴전 종식을 위한 길을 터놓음으로서 완전 형태의 휴전이라고 보기엔 이른 상황이다.
한편, 미 국무부 아담 에렐리 대변인은 이 같은 휴전 선언에 대해, “분명히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잠정적인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아주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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