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윤 일병 살해사건은 너무도 엽기적이라 6070 시대에 군복무를 마친 불초도 말이 안 나올 지경이지만 한편으로는 일개 사병 하나 때문에 평생 몸 담아온 군문을 나서야 하는 사람들이 안됐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런 불상사와 고질적인 축소 은폐 행위를 막기 위해 제도적 개선과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게 윤 일병 살해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새민련의 비상대책위원장이자 원내대표 당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이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 훈련소를 방문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논산 훈련소란 곳은 각 단위부대마다 기간병과 장교 몇 명이 새로 입소한 병력을 받아 군 복무에 필요한 기초 훈련을 시키는 곳이고 따라서 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받는 동안은 누구나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때문에 윤 일병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리가 없는 곳이다.
박영선이 그런 논산 훈련소를 방문하여 훈련병 혹은 책임자를 상대로 무슨 말을 하겠다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임시 당대표의 위상을 과시하러 가겠다는 건지 혹 훈련병을 상대로 복무 기간 중에 내부고발이라도 하라고 부추기러 가는 건지 모를 일이지만 국회의원이나 정부 VIP 한 사람 올 때마다 쓸고 닦아야하는 장병들 차지를 생각하면 방문을 자제해야 마땅하다.
또 한 가지 난센스는 박영선의 발언이다. 박영선은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을 방문한다 했는데 그것 또한 이해가 안 되는 발언이다. 내가 알기로 박영선 원내대표는 자식들을 모두 미국에 유학을 보냈고 이미 이중국적까지 보유하고 있어 자식을 군대에 보낼 염려가 없는데 '엄마의 심정'이 무슨 망령된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내 아이들은 특권층의 자식들이라 이런 곳에 올 염려가 없지만 어둠의 자식들인 너희들이 걱정돼서 내가 특별히 이곳을 찾아왔으니 군 복무 잘 하라고 조롱이나 하러 논산에 가겠다는 건지 아니면 훈련소장 만나서 으름장이라도 놓고 오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박영선에게는 마이너스다.
왜냐하면 아무리 세상 물정 모르는 훈련병들이라 해도 개중에는 박영선의 자식들이 이중국적 취득자라는 사실을 아는 장병도 있을 것이고 면회 온 부모들 중에도 그 사실을 잘 아는 사람도 있을 터라 잘하면 망신이나 톡톡히 당할 것도 같아 하는 소리다.
박영선의 엄마의 심정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정말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을 방문하는 것이라면 먼저 미국에 유학 중인 자기 자식들부터 귀국시켜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 대학의 좁은 문을 두들기게 만들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 직접 돈을 벌어보는 체험도 거친 다음 일반 국민의 아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군복무를 시키고 일반 엄마와 똑같이 걱정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에 걸맞은 자세기 때문이다.
또한 자고나면 미군 철수를 외치면서도 자기 자식들은 미국 유학 보내고 미국 국적 취득시킨 정동영, 김한길 등 동료들을 설득하여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케라도 한 다음에야 엄마의 심정을 운운할 자격이 있고 그래야 박영선의 진정을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영선이 지금 상태로 논산 훈련소를 방문하겠다는 것은 힘없는 국민을 조롱하는 교만이고 또 무슨 트집이나 잡으러가겠다는 악마의 심정일 뿐, 이 땅의 보편적인 엄마의 심정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그래서 엄마의 심정으로 논산을 방문한다는 박영선에게 묻겠다. 박영선은 정말로 자식을 최전방에 보내 놓고 목 없는 귀신이 되어 돌아올까 봐 노심초사하던 부모님들의 심정을 헤아려 본 적이 있는가? 남편을 전선에 보내 놓고 전사 통지서가 날아들까 봐 밤을 하얗게 새우던 아내의 심정이 되어 본 적이 있는가? 자식을 전방 부대에 보내놓고 사고라도 당할 까 봐 걱정할 각오라도 해 봤는가?
박영선이 단 한 번이라도 이 땅의 보편적인 엄마들이 하고 있는 걱정을 해 봤다면, 남편과 자식을 나라에 바치고 인고의 세월을 겪어 온 늙은 부모들 심정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미국 국적을 취득한 자식들을 뒤에 숨기고 새로운 각오로 국토방위 임무 수행에 나선 장병들을 조롱하러 감히 논산에 가지도 못할 것이고 종북의 끄나풀들이 우글우글하는 새민련에 붙어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정이 그러한데 도대체 누굴 조롱하러 논산에 가고 또 무슨 분탕을 치려고 군부대를 방문하겠다는 건지 말 좀 해 봐라!
박영선이 진정으로 윤 일병 사고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원치 않는다면 논산을 갈 것이 아니라 당장 자기 자식들부터 귀국시켜 조국의 문화에 익숙케 하고 보통사람과 똑같은 조건으로 군복무를 시킴은 물론 원내대표, 당 대표 또 무슨 위원장 등 어울리지도 않는 감투들을 모조리 벗어던져 도로 민주당 만들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의원 뺏지까지 반납한 다음 일반국민, 평범한 아낙으로 돌아가 여태까지 국민을 기만하고 선동한 죄를 참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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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도 좋응께 김관진이나 좆아냈다가 느그 오야붕 노깽판밑에서 한미동맹 깨는디 일조했응께 다음에
절라도에 보은공천이나 해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