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기도의회 행정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소속 간사인 이해문 의원(左)과 한충재 위원장(右)이 단식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 ||
경기도의회 의원이 정부의 신행정수도 추진과 관련,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도내 지방의원 중 최초로 단식 투쟁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행정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소속 한충재 위원장과 간사인 이해문 의원은 10일 오후 6시 도의회 특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을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특정지역 민심을 매소하려는 정치적 의도의 밀실야합을 추진하려는 것은 국민여론을 외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 경기도의회 행정수도이전 반대 특위 한충재 위원장 ⓒ 경기뉴스타운^^^ | ||
양 의원은 또한 "이는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어긋남은 물론 수도권의 공동화가 자명하다"며 "수도분할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는 물론 향후 통일 시대에 대비하지 않은 발상으로 국가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사업의 철회를 통해 국가적인 과오를 바로 잡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특정지역 발전을 국가 균형발전으로 위장한 이 사업은 그 정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실질적인 수도권 과밀해소에 도움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할 것"을 주문하고 "헌재의 위헌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왜곡,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졸속정책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 이해문 도의원 ⓒ 경기뉴스타운^^^ | ||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오후 7시부터 도의회 행정수도이전 반대 특위 소속 간사인 이해문 도의원은 곧바로 특위 사무실에서 1주일간의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일부 도의원들의 특위 해체 주장과 손학규 도지사의 일방적인 환영의 의사표시가 있었다"며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1천만 경기도민의 염원을 져 버리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향후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과 수도권 국회의원 등과 연합,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해문 의원은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 이번 결과는 국론분열의 장"이라며 "도지사와 동료 의원 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경기도지사와 도의회의장,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등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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