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광주를 야만의 도시라고 지칭했다.
지씨는 자신이 2002년 동아일보 광고를 통해 5.18을 비방한 혐의로 광주지검으로 압송됐을 때를 떠올리며 “마치 무법천지에 잡혀온 것 같았다. 이런 야만의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부르라 강요하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지씨는 또 최근 한승조 전고려대명예교수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후레인간’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용어를 써가며 비난했으며 지금도 우리 기억에 생생한 위컴 전8군사령관의 ‘들쥐발언’을 상기시켰다.
지씨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그동안 군사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여론형성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과연 우리 사회에 건전하고 양식 있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가를 의심케하는 발언이다.
지씨가 어떤 역사관을 갖든지, 어떤 논리를 펴는지 우리가 개의할 바 아니지만 이 같은 발언은 공인의 언어구사라고 하기에는 최소한의 품격마저 갖추지 못한 것이다.
한두 번이 아닌 지씨의 발언 궤적을 놓고 볼 때 지씨야 말로 지금 이 때쯤 해서 절필하고 한국근현대사라도 뒤적이면서 자신의 역사관을 돌이켜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5. 3. 9.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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