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형님댁 혼사니 당연히 호사가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고 대한민국 풍습상 하객들의 면면과 부조금 등을 놓고 뒷말이 당분간 그치지 않을 듯싶다.
오죽하면 예정됐던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장을 옮기고 인쇄한 청첩장을 폐기하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 대통령 내외가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히겠는가.
결혼 당사자들이나 양가 혼주들은 물론이고 대통령 내외까지 고충이 이만저만 하지 않을 것은 짐작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혼사고 장소를 변경했다하더라도 당일 결혼식장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 불 보듯 뻔해 마냥 축하만 드리기는 뭔가 꺼림칙한 심정을 지울 수 없다.
청와대 민정팀이라도 직접 나서 결혼식을 관리하는 것이 예상되는 잡음을 줄이는 첩경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 같은 맥락에서다.
2005. 3. 9.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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