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큐 시리아’ 레바논 대규모 군중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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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큐 시리아’ 레바논 대규모 군중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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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시리아군 철수 이후 ‘헤즈볼라’ 향배 주목

^^^▲ 베이루트에 모여 반미, 친시리아를 외치며 시위하는 군중
ⓒ AP^^^
인구 3백 7십만 명의 레바논에서 8일(현지시각) ‘외세 간섭하지 말라,’ ‘고마워요 시리아’라는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부시 미 대통령이 시리아군의 레바논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군 철수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인구에 비해 8일 시위에 참여한 수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레바논 국영 언론들은 시위대가 150만 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에이피통신>측은 40만에서 50만 명의 시위대 규모라고 9일 보도했다.

시위대들은 베이루트 중앙 광장에 모여들어 시리아 지지를, 미국 반대를 외쳐댔으며, 시위대는 시리아 군대가 레바논에서 양국 국경 근처로 군대를 재배치하기 시작하기 전 몰려들기 시작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레바논에 자유가 만연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시리아 군의 레바논 완전 철수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시위대들은 영어로 “Thank you Syria(고마워요 시리아),” “No to foreign interference(외세 간섭하지 말라)”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했다. <에이피통신>은 ‘외세 간섭하지 말라’의 뜻은 분명 미국과 유엔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시위대들은 시리아군대는 외세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이피통신은 “우리는 레바논의 독립을 위해 여기 나왔지, 시리아군을 떠나라고 시위에 참여한 게 아니다”며 “시리아가 우릴 보호해주고 있었다”고 레바논 남부 샤르키야에서 급우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베이루트에 온 16세의 에스라 아와르키라는 학생이 말했다고 전했다.

21세의 레바논 대학의 마하 초카이르 학생은 “우리는 우리 내부 문제에 외세가 개입하지 말도록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우리는 시리아에 감사하다고 말하려고 여기에 왔다. 시리아는 떠나서는 안 된다”고 외쳐댔다.

시리아는 1975년부터 90년 사이 레바논 내전 중 평화유지군으로 1976년에 레바논에 진출 지금까지 레바논 정치에 관여하면서 군대를 유지해 왔다.

한편,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신의 당)는 반 이스라엘의 기치를 내걸어 왔으며, 만일 시리아 군대가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하게 되면 레바논에서 최대의 세력이 될 것임을 이번 시위로 웅변하고 있다. 레바논 내 시리아군대 주둔을 반대해온 세력은 헤즈볼라측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 줄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가장 잘 조직되고 최상의 무기로 무장된 단체로, 서구에서는 헤즈볼라를 테러집단이라고 말하고 있는 집단이다.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집단으로 이슬람 국가 건설, 이스라엘 반대를 주창하는 그룹이다.

또, 헤즈볼라는 과거부터 현재 핵문제로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란 혁명 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집단으로, 이들은 지하드(성전)이라는 이름으로 테러활동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테러활동에 의한 비난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1983년 이후 레바논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테러활동에 관여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85년 TWA 847항공기 피랍 사건 등을 포함 세계를 향해 테러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집단이다. 이들 공격의 특징은 차량 폭탄을 이용한 자살테러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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