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곤은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1군 경기 중계를 맡아 2군에서 뛰는 아들의 경기를 볼 수 없었던 이순철 위원은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 해설을 맡아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게 됐다.

이순철 위원은 이성곤이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타이밍이 늦고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송구가 조금 부족하다." "발은 빠르지 않은데 타이밍을 잘 맞췄다" "경기는 뛰고 싶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외야로 전향했다."등의 애정 어린 독설을 날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안경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동 신경이 탁월한 것 같다. 농구 빼고 다 잘하더라."라며 이성곤 선수를 칭찬하자 이순철 위원은 "운동 신경이 탁월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순철 아들 이성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순철 아들 이성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 "이순철 아들 이성곤, 아들이라고 칭찬만 해주면 발전을 못하니까" "이순철 아들 이성곤, 아버지만큼 훌륭한 선수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