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밀집지 서촌 102만㎡ ‘주민주도 마을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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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옥밀집지 서촌 102만㎡ ‘주민주도 마을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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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대, 황학정, 창의궁터, 세종대왕 탄신지, 서울성곽 등 근현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이어져 내려오고, 한옥 722동이 밀집해 있는 서촌(세종마을). 서울시가 이 일대 102만㎡에 대해 주민주도로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마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건물은 유지하면서 수대에 걸쳐 살고 있는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가운데 보전, 정비, 재생 등 마을가꾸기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 실행 및 후속관리까지 하는 방법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시는 올해는 마을이 간직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주민소통 프로젝트를 통한 주민간 공동체 활성화 등 마을 재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노후시설개선 및 공간조성 등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사업은 주민 공모를 통해 이뤄지며, 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 및 예산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을 측면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서촌(세종마을)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에 참여할 주민 공모신청을 7월~10월까지 접수한다고 10일(목) 밝혔다.

특히 이 일대는 2010년 한옥 보존을 내용으로 하는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구역으로,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을 통해 단순히 외형적인 재생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재생이 이뤄지는 민관협력형 新마을재생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이 개별적인 단위 사업이라면,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은 마을 전체 재생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근간으로 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앞서 시는 주민중심의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책토론회를 열고, 시 공무원이 상주하며 주민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현장소통방’을 개소해 지속적인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사업의 제안자격은 뜻이 맞는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지역주민, 생활권자(대상지역에 소재한 민간단체, 사업장, 직장, 학교 등의 구성원)면 누구나 가능하다.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대상 사업은 ▴마을자원 조사 및 발굴, 마을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마을지도 그리기, 소식지 제작 등 <스토리텔링 구축사업> ▴마을 문화체험/교육/행사 개최, 주민워크숍, 마을잔치, 주민소통 프로젝트 등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저소득층 및 청소년 지원, 돌봄육아, 방범/소방시설/노후주택 개선 및 점검활동 등 <마을특화 사업>등 이다.

사업제안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 또는 bukchon.seoul.go.kr)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현장소통방(종로구 필운대로5길 26-2)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제안사업에 대해서는 선정심사위원회의 사업 타당성 심사를 거쳐 1개 사업 당 최대 1천만원씩(주민 자부담 10% 이상 의무) 지원하며, 총 5개~10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직원 배치 등 행정지원과 사업착수부터 사업완료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17일(목) 15시에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종로구 자하문로 92)’에서 개최한다. 마을가꾸기 사업관련 강연과 사업구상부터 계획서 작성까지 구체적인 제안절차 및 유의사항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복궁 서측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유서 깊은 장소이자 옛 정취와 분위기가 잘 보존된 종로구 체부동·효자동·통의동 일대로서, 조선시대 생활·문화·예술의 거점지역이었고, 근대에는 문학가·음악가·화가 등의 활동 근거지였다.

한규상 서울시 주택건축정책관은 “서촌(세종마을)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 중 하나로 오랫동안 간직해온 역사와 옛 정취는 잘 보존하면서도 노후된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마을 사정을 가장 잘아는 주민주도의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재생사업을 통해 서촌 (세종마을)일대를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지역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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