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쐐기를 박는 자 누군가?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쐐기를 박는 자 누군가?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7.08 17:3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에 권력지향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들이 대거 포진하면 나라 망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 가보기도 전에 자진사퇴한 이후 추락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창극 후보에 걸었던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고, 그 실망이 문창극 같이 국가관과 역사의식이 뚜렷한 인물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이 이 지경에 이른 이유가 지금 종편에서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까지 거론된 소위 3인방이니 5인방이니 하는 박 대통령의 측근들 때문이라면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거기다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당권 다툼에 에 눈이 어두워 사리분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어 보수 지지층은 더욱 큰 절망감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문창극이 총리 후보로 지명된 시기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였다. 거듭되는 새민련의 인사 문제에 관한 횡포와 사장을 밀어내고 제 멋대로 편파 왜곡을 일삼는 KBS 노조의 방자한 행동에 국민 전체가 분노를 삼키고 있던 시기였다. 그 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1년간의 장외투쟁에서 소득 없이 지지율만 깎아먹은 새민련은 안철수와 김한길의 표리부동한 합당과 기초의원 무공천 약속을 어겨 기지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그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전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지리멸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새민련은 언론노조를 이용한 박근혜 정부에 책임 뒤집어씌우기 선동에 들어갔고 끝내 정홍원 총리를 끌어내린데 이어 안대회 전 대법관이 총리로 내정되자 신상 털기로 낙마시키는 데 성공, 정권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됐다. 

그렇게 KBS를 비롯한 종북 노조에 장악된 각종 매체는 새민련의 총리후보자 신상 털기와 세월호 사건을 이용한 선동을 성공시켰고 박근혜 정권은 부지불식간에 선동에 끌려 다니기 시작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친북 대통령의 비호 아래 노조를 결성한 KBS는 국민의 혈세로 억대 연봉을 누리면서도 정부 시책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고 정부가 보수 성향의 인사를 사장으로 내정할 때마다 반기를 들고 파업에 돌입하기 일쑤였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시작된 편파 방송은 극에 달했다. 보도본부장의 말실수는 유가족에게 곧장 전달됐고 사직한 보도본부장은 물귀신같이 사장을 끌어들여 끝내 KBS를 통제 불능의 노조 방송으로 전락시켰다. 그러나 그들의 횡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수성향의 인사가 사장으로 내정될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신상 털기 자료로 문창극 후보를 공격, 끝내 낙마시키기에 성공했고, 그 대목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도대체 길한영 KBS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쪽으로 몰아가 KBS 종북노조가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날뛰도록 조언한 인간이 누구냐?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언론노조의 횡포를 불식시킬 것인가? 박 대통령은 문창극 후보의 칼럼과 강연의 결론이 KBS 노조가 왜곡 편파 방송한 결론과는 전혀 다른 결론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었는가?

또한, 문창극에게 알아서 사퇴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새누리당 중진들은 과연 강연 전체를 보기나 하고 그 따위 소리를 하고 있었나? 등등 의론이 분분했고, 이러다가는 차기 총리를 386 486 종북 인사들 가운데서 심지어는 새민련의 박지원 의원 같은 인간으로 내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 교수 노릇 착실히 하던 문창극은 무슨 죄가 있어서 끌려나와 마녀 사냥을 당해고 물러나야 하는가? 이래 가지고 앞으로 누가 총리를 하겠다고 나서겠는가? 등등의 한탄과 자조로 잠을 못 이루었다. 

그렇게 분노와 자조로 세월을 보내던 중 의문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종편에서 청와대 막후 인물이라는 정모씨 이름이 거론되는 등 소위 실세 3인방, 5인방의 이름이 나돌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국정조사에서까지 몇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어 전혀 낭설이 아님이 판명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나도는 소문이 이른바 시대정신류 뉴라이트 세력의 청와대 점령 설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뉴라이트는 북한 발행 공민증 1호를 자랑하던 김진홍 목사가 주도하여 만든 단체로 2007년 이명박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밀어내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사이비 보수단체다. 어쩌다 정통 보수를 표방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에 이런 인물들이 대거 포진하게 됐는지 그 내막은 알지 못하겠지만 사실이라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소문이 사실일 것으로 추정되는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07년 경선을 몇 달 앞두고 '데일리안' 이라는 우파 사이트에서 어느 날 갑자기 친박 논객들을 축출해 버리고, 이명박 찬송가를 불러대기 시작했던 민병호 사장이 며칠 전 청와대의 뉴미디어 담당 비서관으로 내정 됐다는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출세를 위해서 친박 논객을 쓸어내다시피 축출한 권력지향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를 청와대 비서관으로 끌어들였다는 사실은 지금 청와대가 뉴라이트 출신의 유유상종으로 채워져 있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과 김기춘 실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사실이라면 이들이 새민련과 종북노조의 편파 방송에 편승하여 박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와 의견을 전달하여 문창극 후보를 청문회 장에 가지도 못하게 막아 결과적으로 새민련의 손을 들어주고 KBS 노조를 절대 권력으로 만들어 준 원흉일 것이라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거기다 또 하나 웃기는 것은 우파 사이트 프론티어에서 이명박 정부의 단물 빨아먹는데 눈이 팔려 친박 논객들을 선배고 후배고 가릴 것 없이 마구 공격하여 축출해 버리고 좌장을 자칭하던 한 인간이 사이비 보수 민병호를 친박 공신으로 미화해 가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는 사실이다. 이러다 얼마 후엔 그 쓰레기 같은 인간까지 청와대에 합류하는 게 아닌지, 이렇게 가다가는 언젠가 청와대가 애꾸눈으로 채워지고 대통령까지 애꾸눈이 되지나 않을는지 겁이 날 정도다.

밖에서는 개혁보수 논객 황장수가 유병언 특별법 제정 촉구 운동을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고, 정통 보수논객 지만원 박사가 걸핏하면 검찰 출두 명령을 받는 판인데 대통령 곁에는 맨 이런 인간들뿐이니, 국민과 거리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은 언제쯤이나 측근 인사들의 진면목을 바로 보게 될까? 무심하게 가는 세월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애국자 2014-07-08 19:32:30
빨갱이 보다 더 나쁜 놈들이 기회주의자들이다.
한국병은 양심없는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학연 지연 혈연 매관매직으로 권력을 독식하기 때문이다.
박통은 이것 못하면 이제 끝이다.
지지자들 모두 돌아서서 돌던질것이다.

나도 당시 논객 2014-07-08 22:14:02
위 글을 쓰신 분이 2007년 친박학살 당시 데일리안에서 대표적 친박논객인 필명 '산지기' 님이 시군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정말 나쁜 놈들 이네요. 어떻게 누가 왜 이런 사람을 추천 했는지....
이재만 또는 최경환은 분명히 책임을 물어애 한다.

정의란? 2014-07-08 23:40:05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에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했고, 엉터리 경선규정과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친박논객과 친박성향 애국보수신문 그 리고 정통 지지자들이 대규모로 반발한 사건이 있었다. 이 후유증으로 2007년과 2008년(친박연대 사건 포함) 사이에 이병박 정권으로부터 잔인하고 끔찍한 정치보복을 당해 무려 3,000명 이상이 법적으로 기소가 되었으며, 이중에서 1,000명 이상이 벌금형 이상의 형사적 처벌과 실형(집행유예 등)을 받는 전과자가 되었다. 이런 피 흘리는 핍박과 전쟁 속에 비양심적 기회주자들은 박근혜 후보를 버리고 이명박 후보 쪽으로 지지자를 바꾸었다. 그리고 아직도 이 당시 정치보복의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07년 이런 피눈물 나는 경선 당시에 데일리안 민병호 사장은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유력해지자 논조를 이명박 쪽으로 돌리면서 데일리안에서 활동하며 신문 활성화에 공헌한 친박성향 애국보수 논객들을 모두 내쫒고,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고 한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대표이사/회장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