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오전 현재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 먼 바다로 북상하고 있으며, 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지난 7일 구마모토현에 큰 비가 쏟아져 당국이 주민 8만 명에게 피난 권고 조치를 했으며, 8일 오키나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요미우리-요코하마 전 역시 취소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전날 경기가 취소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며 태풍으로 인해 취소된 것은 14년 만이다.
한편, 한반도 역시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속하기 때문에 예상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제주도는 8일 밤부터 순간적으로 초속 20m에서 35m에 이르는 강풍이 불겠으며, 9일과 10일에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제주도에는 최고 250mm,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 등 내륙 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지 않겠으나 태풍으로 인한 수증기 다량 유입으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특히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도민들 조심하세요"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열도로 많이 꺾여라"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무시무시한 태풍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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